한 소절 戀歌(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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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1.
연가 1. 조회(14) 연가 1. 김승영 노을을 안고 누운 바다엔 그리움만 가득했네 아무도 모르는 고운 사랑을 바다 저 혼자 안고 있었네 내가 바다이고 싶었네 노을처럼 너를 안고 꺼이 꺼이 울어도 좋을 차라리 내가 바다이고 싶었네 2006. 6. 18
2008.12.25 -
연가 2.
연가 2. 조회(1) 연가 2. 김승영 나를 지나는 바람도 나는 아까워했다 나를 비추는 달빛도 나는 아까워했다 나에겐 하늘도, 별도 바다도 꽃도 모든 아름다운 것들이 견딜 수 없이 아까웠다 나에게 그대는 위대한 아까움이다 2006. 6. 22
2008.12.25 -
연가 3.
연가 3. 조회(1) 연가 3. 김승영 어느 날엔가 너는 내 가슴에서 파란 산이 되었다 어느 날엔가 너는 내 가슴에서 파란 바다가 되어있었다 나는 그 산에서 파랗게 물들어 행복했고 그 바다에서 파랗게 물들어 서러웠다 2006. 6. 20
2008.12.25 -
연가 4.
연가 4. 조회(0) 연가 4. 김승영 침묵하라 말하지 말아 내 말은 한번도 내 가슴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눈빛만 보여 주어라 그대 눈빛에 머문 내 그리움이 눈물 겹지 않은가. 2006. 6.18.
2008.12.25 -
연가 5.
연가 5. 조회(1) 연가 5 김승영 창에 두꺼운 커튼을 드리워라 밝음이 낯설다 오랜 세월 내가 지나쳐 온 터널같은 어두움 때로 밝음이 낫설다 어둠 속에서 그대 모습은 더 눈부시다 어둠 속에서 그대 더 찬란하다 2006. 6. 19
2008.12.25 -
연가 6.
연가 6. 조회(1) 연가 6. 김승영 아까운 내 인생 어느 한 구석 내 마음 누이고 투정 할 곳이 없었다 낫선 거리에 흔들리며 긴 그림자 드리운 가로수처럼 홀로를 지키는 영혼이였다 아까운 내 인생 내 가난한 투정 그대여 한번만 들어 다오 2006.6. 20.
2008.12.25 -
연가 7.
연가 7. 조회(0) 연가 7. 김승영 내 작은 영혼 쉴곳은 어디인가 언젠가 본 그대 깊은 눈에 모진 내 고뇌를 잠재우고 싶었지 별이 가득 뿌려진 그대 깊은 눈에서 나는 다시 고독한 순례자의 그림자를 보았네 내 모습이였네 2006. 6. 21
2008.12.25 -
연가 8.
연가 8. 조회(0) 연가 8. 김승영 가난한 시 한편 쓰고 싶었네 아름다움으로 함께 눈시울 적시는 우리 사랑의 시 한편 쓰고 싶었네 그대를 향해 달리며 노래하며 나팔 불며 춤추며 뜨거운 시 한편 쓰고 싶었네 불꽃으로 타 오르며 장미보다 아름다운 시 한편 쓰고 싶었네 2006. 6.21
2008.12.25 -
연가 9.
연가 9. 조회(1) 연가 9. 김승영 어디 숨었나 야망의 날들 쓸쓸한 삶 이였다고 말하지 말아 떠돌며 지나쳐온 날들을 두고 다시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 그대가 지펴준 불씨 나를 태우려 타오르고 있다 누가 말하는가 내 밤을 2006. 6. 22.
2008.12.25 -
연가 10.
연가 10. 조회(3) 연가 10. 김승영 너무 오래 떠 돌았다 이제 잠들고 싶다 쓸쓸한 사랑은 잊고 깊이 잠들고 싶다 한 백년쯤 후 다시 깨어나 너를 사랑할 수 있으면 좋겠다 2006. 6. 19.
2008.12.25 -
연가 11.
연가 11. 조회(0) 연가 11. 김승영 우리가 마지막 본 바다는 매몰차게 노을을 삼키고 있었다 허기진 고래처럼 금새 다 먹어치우곤 시침을 떼고 있었지 우리 노을은 어디로 갔나 잃어버린 노을을 찾아 나서야겠다 내 가슴 빈들에 노을을 가득 채우고 돌아오리라 가득 채우고 돌아 가리라 2006. 23
2008.12.25 -
연가 12.
연가 12. 조회(0) 연가 12. 김승영 달을 한 가슴 안고 가는 구름에게 물었지 산을 송두리째 안고 저 혼자 파란 물에게도 물었단다 한 번쯤 이라도 겨운 사랑을 해 본적이 있는지. 2006. 6. 24
2008.12.25 -
연가 13.
연가 13. 조회(0) 연가 13. 김승영 때로 내리던 비 슬며시 그치면 내 것들도 이유 없이 함께 무너지던걸요. 대지에 밤이 내려 달 밝고 별 보이는 밤이면 무너지는 마음 가누지 못해 그리움 찾아 나서는 미아가 되곤 하던걸요 2006. 6. 25.
2008.12.25 -
연가 14.
연가 14. 조회(0) 연가 14. 김승영 비 내리면 모두들 그게 그냥 내리는 비 인줄 안다 지금 거리에 내리는 저 비는 순전히 내 비란다. 비오면 만나자는 우리 그리움을 위해 내가 지낸 기우제 때문이란다. 2006. 6. 25.
2008.12.25 -
연가 15.
연가 15. 조회(1) 연가 15. 김승영 밤은 은총이다 뜨는 달을 보아라 누리를 안고 있다. 멀리 그대를 향해 빛을 발하는 별의 심장을 보아라. 뜨겁다. 실비 내리는 이 밤엔 아무 것도 없다. 파라독스 뿐이다. 006. 6. 25.
2008.12.25 -
연가 16.
연가 16. 조회(1) 연가 16. 김승영 오늘처럼 실비 내리는 밤엔 곱게 피어 향기로운 蘭 꽃 하나 분째 안고 님의 창 아래 서서 세레나데를 부르고 싶다 "창문을 열어다오~" 蘭香이 좋지 않은가 2006. 6. 26.
2008.12.25 -
연가 17.
연가 17. 조회(0) 연가 17. 김승영 담장 아래 때 아니게 코스모스 꽃이 애처롭게 피었다 무엇이 그리 급했을까 나처럼 사무친 그리움이 있었을까 있었을까 2006. 6. 26.
2008.12.25 -
연가 18.
연가 18. 조회(0) 연가 18. 김승영 사랑을 하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지 그러면 지금 나도 시인이다 그런데 밤마다 그리움에 영혼을 떨어야 하는 시인은 좋은 걸까 2006. 6. 26.
2008.12.25 -
연가 19.
연가 19. 조회(0) 연가 19. 김승영 모래알처럼 수많은 세상의 사랑이라지만 사랑은 언제나 고귀한 거 그걸 처음 안것처럼 이제 나는 그대를 향해 뜨거운 심장이 외치는 불꽃을 보낸다 타는 마음을 보낸다. 2006.6. 26.
2008.12.25 -
연가 20.
연가 20. 조회(0) 연가 20. 김승영 딱 한번 애절하게 그대 가슴에 안기고 싶은 때가 있었다. 따뜻했던 외할머니 등에서 맡던 머리칼 냄새가 났었다. 지금도 가슴 미어지는 오래 전 그리움이다. 2006. 6. 26.
2008.12.25 -
연가 21.
연가 21. 조회(0) 연가 21. 김승영 어디서 불쑥 튀어 나와 팔을 잡고 매달리는 그런 사랑은 어디에도 없단다. 어느 골목 한 구석에 찢어진 우산으로 버려진 그런 사랑도 세상엔 없단다 아무리 하찮은 곳에 웅크리고 있어도 사랑은 무엇보다 고귀하단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거란다 2006. 7. 1.
2008.12.25 -
연가 22.
연가 22. 조회(0) 연가 22. 김승영 오늘도 철없는 소년은 바다가 그립다 오늘밤도 바다와 노는 꿈을 꾸겠지 바다엔 소년의 기도가 있다 바다엔 소년의 포기도 있다 바닷가에서 소녀와 함께 달리는 꿈속에서 소년은 잠시 행복하다. 2006.7. 1.
2008.12.25 -
연가 23.
연가 23. 조회(1) 연가 23. 김승영 나도 한번 벙글어 웃어보자 나라고 허구한 날 무너지는 가슴 소주로 견뎌내며 살아야 하겠니 사랑아 나도 한번 그대 손 뜨겁게 잡고 강화 어디 개펄이라도 달려보자 나도 한번 벙글어 웃어보자 2006. 7. 1.
2008.12.25 -
연가 24.
연가 24. 조회(0) 연가 24. 김승영 민망합니다. 한번도 근사하게 무어 한가지도 해 드린것도 보인것도 없어요. 청아한 님 모습 닮으려 애를 써 보았지만 그거라도 잘 했더라면 이렇게 민망하진 않았을 걸요 2006. 7. 1.
2008.12.25 -
연가 25.
연가 25. 조회(0) 연가 25. 김승영 아픔이 쌓여 사랑의 탑이 높게 선다지요. 아직 내 탑은 시작도 못했는데 어찌하면 내가 더 아플 수 있을 런지요 2006. 7. 1.
2008.12.25 -
연가 26.
연가 26. 조회(0) 연가 26. 김승영 눈부시고 싶다 그대 내가 눈부시고 싶다 내가 나를 보며 눈부시고 싶다 내가 눈부셔야 그대도 나를 보며 눈부실 게 아닌가 2006. 7. 1.
2008.12.25 -
연가 27.
연가 27. 조회(0) 한 소절 戀歌 100. | 2008/12/21 (일) 18:59 추천(0) | 스크랩(0) 연가 27. 김승영 오늘은 이 한 여름에 하얀 눈이 보고 싶다. 내 작은 가슴이 붉게 타서 일까 내리는 눈 사이로 보일 하얀 그대도 보고싶다. 2006. 7. 1.
2008.12.25 -
연가 28.
연가 28. 조회(0) 연가 28. 김승영 어둑한 강둑에 앉아 하모니카를 불었지 고운 내 누이의 맑은 노래따라 오빠의 뜸부기도 오빠의 사랑도 노래했었지 내 누이가 부르는 노래는 강물 위에 떠 흐르는 달빛처럼 고았네 오늘은 그대 노래따라 하모니카를 불고싶네 2006.7.1
2008.12.25 -
연가 29.
연가 29. 조회(1) 연가 29. 김승영 나도 한번쯤 무당이 되고 싶다. 쿵더꿍~ 쿵더꿍~ 신들린 춤을 추며 작두를 타야지 칼날을 질끈 밟고 그대에게 물으리라. "내 사랑을 어찌 할건지" 2006. 7, 1.
2008.12.25 -
연가 30.
연가 30. 조회(11) 연가 30. 김승영 바람에게 물었다 대답이 없다. 구름에게 물었다 대답이 없다 그대에게 물었다 나에게도 물었다 아무 대답이 없다. 우리 마음 쓸쓸한 어느 구석에 그 대답들은 숨어 있을까 2006. 7. 1.
2008.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