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 21.

2008. 12. 25. 18:57한 소절 戀歌

연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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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21.
   김승영
 
어디서 불쑥
튀어 나와
팔을 잡고 매달리는
그런 사랑은
어디에도 없단다.

어느 골목 한 구석에
찢어진 우산으로
버려진 그런
사랑도 세상엔 없단다

아무리 하찮은 곳에
웅크리고 있어도
사랑은
무엇보다 고귀하단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거란다


                        2006.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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