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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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당나귀
개진개진 젖은 눈의, 고마운 고집쟁이 '무거운 짐진 자' 당나귀 에게 작은 위로를 보낸다 이혜승 <tangolee@hotmail.com> ▲ 이집트, 룩소르 ⓒ 이혜승 당나귀(Ass): 당나라에서 전해져 당나귀다. (당면, 당먹, 당닭, 당사 등도 모두 중국에서 전래된 것) 학명 : 에쿠우스 아시누스(Equus asinus) 분류 : 말과의 포..
2010.04.07 -
[스크랩] 장미꽃 그늘 아래
장미꽃 그늘 아래-곽경미 6월인데 나비가 없는 담장 너머 달콤하게 입맞춤 하는 장미꽃향기 불꽃처럼 맴돌다 살며시 집니다. 감추었던 속내 다 보여주는 장미처럼 지독한 사랑 하나 제대로 피우지 못하는 죄도 많은 내마음이라고 물기 고인 눈으로 웃던 네게 그대란 이름의 가시가 되고 그대란 이름의..
2009.06.11 -
[스크랩] 홀로 서기 ... 서정윤
홀로 서기 ... 서정윤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딘가에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2 홀로 선다는 건 가슴..
2009.05.16 -
[스크랩] 나의노래 진주조개잡이부르기
오랜만에 노래를 불러봅니다. 겨울엔 봉사활동이 없어서 노래 부를 일이 별로 없었어요. 팔을 다쳐서 그나마 노래 해달라는 곳도 마다하고 겨우내 목을 쓸일이 없었지요. 그런데 이밤..아니 이새벽~~ 아이들 곤히 자는 시간에 집에서 생으로 노래불러 봤습니다. 아이들이(고1 고3아들램둘) 시끄~~~~~~~~이..
2009.05.14 -
[스크랩] 竹죽 - 화제
竹죽 竹裏淸風죽이청풍: 대나무 속의 맑은 바람. 虛心友石허심우석: 빈 마음으로 돌을 벗한다. 淸影搖風청영요풍: 대나무의 맑은 그림자가 바람에 흔들린다. 淸節凌霜청절능상: 맑은 절개가 서리를 업신여긴다. 高等垂綠고등수록: 높은 대나무가 드리워 푸르다. 虛心直節허심직저례: 속은 비고 마디..
2009.05.12 -
[스크랩] 고산 윤선도 선생의 오우가
오우가 [윤선도] [전문풀이] [서사] 나의 벗이 몇이나 있느냐 헤아려 보니 물과 돌과 소나무, 대나무다. 게다가 동쪽 산에 달이 밝게 떠오르니 그것은 더욱 반가운 일이로구나. 그만 두자, 이 다섯 가지면 그만이지 이 밖에 다른 것이 더 있은들 무엇하겠는가? [水] 구름의 빛깔이 아름답다고는 하지만, ..
2009.05.07 -
일죽
一의 개념. 一은 갑골문에서부터 가로획을 하나 그려 ‘하나’의 개념을 나타냈다. 一이 둘 모이면 二(두 이)요, 셋 모이면 三(석 삼)이 된다. 一은 숫자의 시작이다. 하지만 한자에서의 一은 영어에서의 ‘원(one)’과는 달리 단순한 숫자의 개념을 넘어선 오묘한 철학적 개념을 가진다. 예컨대 기원 100..
2009.05.07 -
一에 대하여
一은 갑골문에서부터 가로획을 하나 그려 ‘하나’의 개념을 나타냈다. 一이 둘 모이면 二(두 이)요, 셋 모이면 三(석 삼)이 된다. 一은 숫자의 시작이다. 하지만 한자에서의 一은 영어에서의 ‘원(one)’과는 달리 단순한 숫자의 개념을 넘어선 오묘한 철학적 개념을 가진다. 예컨대 기원 100년에 완성된 ..
2009.05.04 -
[스크랩] 천부경의 요지
&#10034; 3 &#10034; 「天符經천부경」의 요지 「天符經천부경」의 요지는 “인간은 ‘하나’에서 나왔기 때문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원래 ‘하나’에서 나와 ‘하나’의 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간은 아무리 쓰임을 변화시키더라도 변하지 않는 근본인 ‘하나’를 ..
2009.05.04 -
[스크랩] 시장始章 - 일시무시일- (1)
Ⅰ. 始 章 「천부경」에서 一始無始一의 문장은 천지만물의 근원인 一의 시작을 밝힌 대목입니다. 一始無始一이니라.
2009.05.04 -
[스크랩] 일시무시일(2) -직역, 강설-
│본문│ 一始無始一이니라. 일 시 무 시 일 이니라. │직역│ 하나는 비롯됨이 없는 하나에서 시작되었느니라. │강설│ ‘하나라고 하는 것은 비롯됨이 없는 하나에서 시작되었다(一始無始一).’는 대목은「천부경」의 <시장始章>입니다. 곧 ‘하나’의 시작을 밝힌 대목입니다. ‘하나’라고 ..
2009.05.04 -
[스크랩] 스며드는 것/안도현
스며드는 것 -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
2009.04.05 -
[스크랩] 어린이문학으로 찾아가는 선의 세계
어린이문학으로 찾아가는 선(禪) 詩 전문지 문학 선에 실린 글 『어린이문학으로 찾아가는 선의 세계』 소야 신천희 Ⅰ. 여는 글 나는 시와 동시를 다른 갈래로 나누고 싶지 않다. 시는 주 독자가 어른이고 동시는 주 독자가 어린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어린이들만..
2009.04.04 -
[스크랩] 워낭소리
출처 : 워낭소리글쓴이 : 바다새 원글보기메모 :
2009.02.19 -
[스크랩] 워낭소리
출처 : 워낭소리글쓴이 : 바다새 원글보기메모 :
2009.02.19 -
[스크랩] 워낭소리
출처 : 워낭소리글쓴이 : 바다새 원글보기메모 :
2009.02.19 -
[스크랩] 선술집(문예비전)
선술집 -삶,그 이야기- 서봉석 늙수그레한 사람 셋이서 한 대포 집을 단골로 다니더니 어느 날부터 그 중 하나를 어디서 잃었는지 둘만 절름절름 와서 못 오는 하나 몫까지 홀짝거리더니 그나마 작년부터는 아예 외짝이 된 혼자만 비칠거리며 와서 둘이 된 빈자리을 안주삼아 술을 마셨다 그것도 노가..
2009.01.16 -
[스크랩] 고향이야기(인천신포동)
고향이야기/시 *인천 신포동 추억* 서봉석 인천 신포동은 바닷가 축항築港에 닻 내린 배들이 싣고 온 낭만이 출렁거리며 놀던 여러 개 밤이 있었네 털북숭이 수염에 담배 파이프 연기 부리부리한 눈에 어린 서양풍 외로움이 인터내셔널이나 시 멘스 클럽 카운터에서 술 향기로 자장자장 깊어가기도 하..
2008.12.14 -
[스크랩]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이해인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2008.11.20 -
[스크랩] 고향이야기(인천신포동)
고향이야기/시 *인천 신포동 추억* 서봉석 인천 신포동은 바닷가 축항築港에 닻 내린 배들이 싣고 온 낭만이 출렁거리며 놀던 여러 개 밤이 있었네 털북숭이 수염에 담배 파이프 연기 부리부리한 눈에 어린 서양풍 외로움이 인터내셔널이나 시 멘스 클럽 카운터에서 술 향기로 자장자장 깊어가기도 하..
2008.11.17 -
[스크랩] 꽃잎은 지면서 자기이름을 지운다
꽃잎은 지면서 자기 이름을 지운다 / 박우복 화려했던 시간들 가슴에 품고 바람결에 몸을 날리는 꽃잎의 뒷모습을 보라 세상이 싫어도 투정 한 번 않고 누구와 마주쳐도 소리 없이 웃다가 떠나는 순간에 자기 이름을 지우며 모든 것을 거두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어지러운 세상살이 단순하게 살고 싶은..
2008.10.08 -
[스크랩] 시월의 가을엔 그대가,우리가/배미애
시월의 가을엔 그대가,우리가/배미애 남은 여름의 손목 줍던 단풍에 깡마른 하늘 긋다 온 몸 푸른 고독에 찌르고 저무는 저 9월 사이 담벼락 돌아가는 바람같은 여인의 뒷 모습에 어느 날 조각난 삶같은 흐린 저녁 깔리고 붕어눈 들고 떨어지는 낙엽의 헹한 어깨 사이 시월의 가을엔 그대가 더는 외롭..
2008.10.04 -
[스크랩] [스크랩]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 글/ 박현희 -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 가슴 한쪽이 베인 것 같은 통증을 느낄만치 낯선 그리움 한조각 간직하고 있지 않는 사람 어디 있을까 단지 한편의... 예쁜 시와 감미로운 음악으로 허기진 마음 채우고 있을 뿐이지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그 사..
2008.09.23 -
[스크랩] 공존의 이유 / 조 병화
깊이 사랑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이 헤어짐이 잦은 우리들의 세대 가벼운 눈웃음을 나눌 정도로 지내기로 합시다. 우리의 웃음마저 짐이 된다면 그때 헤어집시다. 어려운 말로 이야기 하지 맙시다. 당신을 생각하는 나를 얘기할 수 없음으로 인해 내가 어디쯤 간다는 것을 보일 ..
2008.09.19 -
[스크랩] 이별한다는 건...
죽는다는 건... 두려운 것이다. 사랑한다는 건... 슬픈 거다. 이별한다는 건... 아픈 거다. 나에게... 남는 건... 없다. 다시는 시계를 돌릴 힘도 주지 않는 것이 이별이다. 그렇게 된다.
2008.09.19 -
[스크랩] 나를 떠난 인연에게 / 원성스님
나를 떠난 인연에게... / 원성 스님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고 그 말을 믿고 싶어도 자꾸 떠오르는 사람들 기억 저편 아물거리는 얼굴이 있어 마음 한구석 앙금으로 남는 사람들 어디선가 모두들 잘 살고 있겠지... 이따금 과거의 회상을 드리우는 사람들 얽히고 설킨 인연의 실타래 끊을래..
2008.09.19 -
[스크랩] 슬픔까지 사랑하고픈 이에게
우리가 어떤 사람의 슬픔까지 사랑하는 건 그 슬픔으로 인한 가슴 아픔이 아니라 그가 느끼고 있는 슬픔을 나도 느끼고 있다는 마음일 거다 사랑은 이렇듯 같이 느끼는 것 느낀다는 건 언제나 가슴의 일 해서 우리들은 설레이는 가슴에 귀를 기울이며 산다 사랑은 언제나 소녀의 가슴 세월이 흐르고, ..
2008.09.19 -
[스크랩] 영원한 것은 없다고
영원한 것은 없다고 당신이 나의 추억들을 가지고 갔다. 당신이 나의 꿈을 가지고 갔다. 당신이 나의 운명을 가지고 갔다. 당신이 나의 별들과 달과 해를 가지고 갔다. 당신이 나의 무지개와 나의 꽃들과 나의 바다를 가지고 갔다. 당신이 나의 자유를 가지고 갔다. 당신이 나의 사랑을 가지고 갔다. 한..
2008.09.19 -
[스크랩] 눈물에게 두는 의미
눈물에게 두는 의미 글 / 정영숙 어둑살이 낄무렵 혼자 기대어 소리없는 눈물 흘려본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살면서 간절한 바램이던것이 없어진 일도 아닌데 뼛속이 시릴만큼 하늘 무너진 일도 없는데 일렁이는 바람결에 당신 서러워해본 적이 있습니까? 어느듯 나이 마흔이 넘도록 앞만 보고 달려..
2008.09.19 -
[스크랩] 사랑 하나를 접습니다
사랑 하나를 접습니다 사랑 하나를 접습니다 모진 마음으로 사랑 하나를 보내려 하지만 보내려 한다 하면서 그러지 못하는 미련은 아픔이 되고 상처가 되고 애틋함도 이제 그만 눈물도 이제 그만 내 마음속에 아무렇지 않게 그저 담담함으로 고왔던 추억이라고 질긴 인연이라고 혼자 가슴으로 통증하..
200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