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詩와 발표詩(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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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비전(64호) 2010.5.
사랑애게 김승영 어둠이 무겁게 내려앉는 겨울날의 저녁 무렵 문득 나를 그리워하고 있는 나를 보았네 너를 향해 무더기로 떼 지어 가는 내 그리움과 내게 남은 한 잎 그리움에게 적막으로 주저앉아 생애 한번 귀한 사랑에 영혼을 담그고 물었네 “ 감추어진 열망의 그늘을 그대는 알까 ” 어찌할 수 ..
2010.12.05 -
서정문학 동인지(2) 2009.12.
우리 모두 들꽃인데 우리 모두 들꽃인데 그날이 오면 소리 없이 이름도 없이 지고 말아야 하는 지금도 쉬임 없이 흔들리는 들꽃인데 비 내리는 한 밤에도 들꽃은 지고 낮달이 구름을 지나는 그날에도 들꽃은 지고 얼마를 더 용서하고 다하지 못한 恨을 말해야 하나 놓친 소망의 바다에서 덧없는 미소..
2010.02.25 -
문예비전 58호 5.6월(2009)
省墓 김승영 얼마나 많은 세월인가 내 자리 찾아 헤매고 다시 헤매 돈 세월은 끝도 없는 迷路를 더듬어 부딪는 암흑의 벽에 기대어 흘린 눈물이 남긴 얼룩이 지금은 無色의 幻影 으로 숨죽인 밤인데 어둠에 묻혀 떠나는 죽은 세월은 이제는 돌아서 보내야 한다 그것들은 내 것이 아니었지 찢긴 시간의 ..
2009.05.06 -
국보문학 5.6월호(2009)
오월의 그산에 김승영 아까운 봄 다 보내고 오른 오월의 산은 온통 파랑 뿐이였지. 날마다 수북히 쌓이던 갈색 내 영혼이 오월의 그 산에서 파랗게 물들었네 처음 보는 듯 파란 산에 묻혀 심장까지 물들었네 . 오래 기다린 산천이 내방까지 따라와 파란 물을 들여 놓았네 . 이제 밤마다 파란 강을 안고 ..
2009.05.06 -
서정문학 7호(09.3.4월호)
서정문학 2009년 3.4월호 (7호) 봄이 오는 소리 김승영 그대 작은 뜰에도 봄은 파랗게 오고 겨울을 견뎌낸 황량한 들에도 봄은 오고 눈 녹은 산허리를 지나 어린 아이 탱탱한 볼에도 분홍 향기로 봄이 오는 소리 그대 함께 들어요 머 언 섬 마을 소녀와 소년이 손잡고 부른 사랑 노래가 바다를 지나 봄빛으..
2009.04.08 -
내 마음의 숲(국보문학 동인시집) 제 6호.2008. 가을.
내 마음의 숲(국보문학 동인시집) 제 6호.2008. 가을. 조회(3) 추천(0) | 스크랩(0) 잔영(殘影) 1. 김승영 내가 지금도 서러워 잠에서 깨어 다시 목이 메이는 것은 어머니가 이제 정말 떠나셔서가 아니라 아직 어머니가 내 안에 남아 계신 까닭이다. 아직 버릴 수 없는 이승에서의 잔영이 아직 남아 있는 까닭..
2009.01.03 -
서정문학 3호 (7.8월)
서정문학 3호 (7.8월) 조회(3) 추천(0) | 스크랩(0) 유월의 바다 김승영 바다엔 그리움이 새로운 모습으로 끝도 없이 몸을 떨며 반짝이고 있었고 사랑은 언제나 아픈 거라고 바다를 지나는 바람은 아득한 어느 날의 동화를 말하고 있었다 어제의 행복은 어디에 숨어서 오늘 다시 쓸쓸한가 바다엔 다시 어둔..
2009.01.03 -
서정의 뜰 (동인시집) 2008. 12.
서정의 뜰 (동인시집) 2008. 12. 조회(3) 등단詩와 발표詩 | 2008/12/27 (토) 17:42 추천(0) | 스크랩(0) 어느 봄날 月亭 김승영 낙화로 누운 꽃잎 한 움큼씩 밤하늘 향해 뿌리던 창백한 그대 손가락 사이로 다시 그 만큼의 노여움 별빛 되어 쏟아져 내리는 서러운 소망을 보았네 지울 수 없는 갈등은 ..
2009.01.03 -
서정문학 2호. (2008. 5.)
서정문학 2호. (2008. 5.) 조회(1) 추천(0) | 스크랩(0) 사월의 유혹 김승영 달빛 머금은 목련 함초롬히 고운 밤에는 우리도 함께 꽃이 되자 눈부신 사월의 봄날 산자락에 진달래 지천으로 타오르고 화사하게 피어오르는 명자꽃 농염한 유혹으로 속살 드러내는 수줍은 날이면 우리도 함께 꽃이 되자 꽃잎에 ..
2009.01.03 -
서정문학 창간호(2008. 3.)
서정문학 창간호(2008. 3.) 조회(5) 추천(0) | 스크랩(0) 사랑애게 김승영 어둠이 무겁게 내려앉는 겨울날의 저녁 무렵 문득 나를 그리워하고 있는 나를 보았네 너를 향해 무더기로 떼 지어 가는 내 그리움과 내게 남은 한 잎 그리움에게 적막으로 주저앉아 생애 한번 귀한 사랑에 영혼을 담그고 물었네 “ ..
2009.01.03 -
문비문학 동인지 3호(5편)
문비문학 동인지 3호(5편) 조회(9) 추천(0) | 스크랩(0) 잠깐만 쉬었다 가세 잠깐만 쉬었다 가세 멈추지 못하고 흘러온 세월 이 겨울 산길에 언 듯 할퀴며 지나는 소리 잃어버린 세월의 마당에 낙엽처럼 깔린 넝마 위에서 잠깐만 쉬었다 가세 틈틈이 눈물은 반짝이고 타다만 불꽃의 잿더미엔 죽순처럼 한..
2009.01.03 -
문예비전 50호(2편)
문예비전 50호(2편) 조회(0) 등단詩와 발표詩 | 2008/12/26 (금) 21:55 추천(0) | 스크랩(0) 잔영(殘影) 2. 김승영 내가 아직도 서러워 시름에 겨운 것은 놓을 수 없는 실 날 같은 인연의 끈 하나 내 안에 남아 잔영으로 자리해 있는 까닭이다 이제 지쳐 더 견디지 못하는 잔인한 내 미련을 버리지 못한 까닭이다. ..
2009.01.03 -
문예비전 48호.( 2편)
문예비전 48호.( 2편) 조회(0) 추천(0) | 스크랩(0) 새벽 기도 문득 어머니 생각이 나네 지난해 가을 충청도 어느 호숫가 밤새 울던 갈잎 소리 들려오네 그 밤은 너를 두고 쫓기듯 떠난 자리에 달은 곤두박질로 수면에 가라앉고 별도 그저 싸래기 눈처럼 흩어지고 있을 뿐이었네 생존의 벽을 마주해서 기도..
2009.01.03 -
한국건강식품신문 (3회, 3편)
한국건강식품신문 조회(0) 추천(0) | 스크랩(0) 2007년 4월 30일자 12쪽 문화면. 봄비 내리는 바다 바위를 안고 누운 바다는 오랜 갈증을 견디고 있었지 까마득한 날의 그리움이 아무리 깊어도 삼키며 태연하던 저 바다 타는 목마름을 견디고 있었지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가 억겁으로 밀려오고 다시 가도 달..
2009.01.03 -
국보문학 동인지 3호(5편)
국보문학 동인지 3호(5편) 조회(1) 사월의 유혹 김승영 달빛 머금은 목련 함초롬히 고운 밤에는 우리도 함께 꽃이 되자 눈부신 사월의 봄날 산자락에 진달래 지천으로 타오르고 화사하게 피어오르는 명자꽃 농염한 유혹으로 속살 드러내는 수줍은 날이면 우리도 함께 꽃이 되자 꽃잎에 내려앉은 이슬 ..
2009.01.03 -
문예비전 43호.
문예비전 43호. 조회(1) 잔영(殘影) 1. 김승영 내가 지금도 서러워 잠에서 깨어 다시 목이 메이는 것은 어머니가 이제 정말 떠나셔서가 아니라 아직 어머니가 내 안에 남아 계신 까닭이다. 아직 버릴 수 없는 이승에서의 잔영이 아직 남아 있는 까닭이다 내가 놓지 못하는 것들과 어머니가 놓을 수 없는 ..
2009.01.03 -
등단시
등단시 조회(1) 등단詩와 발표詩 | 2008/12/26 (금) 20:15 추천(0) | 스크랩(0) 문예비전 37호.등단시. 바다는 늘 무엇이 그립다 김승영 갈매기 우는 바다 뱃고동 길게 울던 이 바다 어제 같은 이별도 없는 이 바다 이 바다는 이제 항구가 아니다 사팔뜨기 눈으로 보던 바다에 곱던 노을도 없는데 지금도 내가 바..
2009.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