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장미꽃 그늘 아래

2009. 6. 11. 19:46좋은 시


    장미꽃 그늘 아래-곽경미 6월인데 나비가 없는 담장 너머 달콤하게 입맞춤 하는 장미꽃향기 불꽃처럼 맴돌다 살며시 집니다. 감추었던 속내 다 보여주는 장미처럼 지독한 사랑 하나 제대로 피우지 못하는 죄도 많은 내마음이라고 물기 고인 눈으로 웃던 네게 그대란 이름의 가시가 되고 그대란 이름의 슬픔이 되어 장미꽃 지는 그늘 아래 앉아 내 그늘을 묻어버리고 허물어진 꽃인 양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출처 : 장미꽃 그늘 아래
글쓴이 : 곽경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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