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 52.

2008. 12. 25. 17:34한 소절 戀歌

연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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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가  52.
      김승영
 
비 오는 날
그대가 그리워지면
내가 차라리
빗물이고 싶었다
 
그리워지면
어느 스산한 산 비탈에 핀
작은 풀꽃이고 싶었다
바람에게도
새벽 이슬에게도
서늘한 내 아픔
말 해주고 싶었다
 
그대 그리울 때면
하늘을 보는 내 눈은
사슴의 눈망울을
닮아있곤 하였다
 
                2006.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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