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라는 것

2008. 12. 15. 19:11詩集"바다는 늘 무엇이 그립다

홀로 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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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라는 것
          김승영
 
코스모스 꽃잎
떨어져 날리는 밤
까마득한 하늘에 나는 가있다
그리운 가을
모든걸  묻어버린 어둠 끝에서
너에게 노여움을 보내는 동안은
아직 사랑이 남아 있음이다.
사랑한다는 건
나누어 가지는 건데
기쁨도 행복도
아픔과 고통은 더욱
나누어 가지는 건데
하루에도 몇 번씩
왈칵 목이 메이는
이 홀로를 외면 당하는 것이
더 서럽고 노여운 것도
까마득한 하늘에
날려 버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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