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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15. 18:30詩集"바다는 늘 무엇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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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영
 
돌아가는 길은
언제나 모자라는 거야
못다한게 많은
부족한 마음인 거야
빈 마음인 거야
 
광복동 찻집과 주점
태종대 돌 틈새에
두고 온 것들
버리고 온 것들
 
돌아 가는 거야
이렇게
두고 가는 거야
거기에 남아 있는 것들
아까운 것들
잊어야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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