省墓

2008. 12. 15. 17:37詩集"바다는 늘 무엇이 그립다

省墓

   김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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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세월인가
내 자리 찾아
헤매고
다시 헤매 돈 세월은
 
끝도 없는 迷路를 더듬어
부딪는 암흑의 벽에 기대어
흘린 눈물이 남긴 얼룩이
지금은 無色의 幻影 으로
숨죽인 밤인데 어둠에 묻혀
떠나는 죽은 세월은
이제는 돌아서
보내야 한다
 
그것들은 내 것이 아니었지
찢긴 시간의 한구석에
버려진 날개처럼
이제는 墓域의 흙으로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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