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도

2008. 12. 15. 17:35詩集"바다는 늘 무엇이 그립다

새벽기도

  

  

   김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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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어머니 생각이 나네
 
지난해 가을
충청도 어느 호숫가
밤새 울던 갈잎 소리 들려오네
그 밤은
너를 두고 쫓기듯 떠난 자리에
달은 곤두박질로 수면에 가라앉고
별도 그저 싸래기 눈처럼
흩어지고 있을 뿐이었네
 
생존의 벽을 마주해서
기도하고 싶네
어머니의 것
너의 것
나의 것
사랑함으로 슬픈 것
연민으로 가 없는 것
우리 모든 것들
평화로
향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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