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치매

2007. 4. 4. 23:16성인병(혈압.당뇨.중풍)

치매"



치매란 뇌의 질환으로 인하여, 기억력/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감퇴하는 것을 말합니다.
* 인지기능: 인간의 고유한 고차원적 뇌 기능으로, 지능, 기억능력, 지남력(시간, 장소, 사람
을 인식하고 식별 하는 능력), 주의집중력, 학습능력, 언어의 이해 및 구사 능력, 문제 해결
능력, 판단력, 사회생활능력 등을 말합니다.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점?
기억과정이란 어떤 개체가 정신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받아들여서 뇌 속에 기록하고 필요
한 기간동안 저장하였다가 이를 다시 끄집어 내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건망증이란 이
런 기억 과정에서 일부 장애가 있다는 것을 뜻할 수 있다.
그러나 치매에서의 기억력 상실과 건망증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즉 치매는 뇌세포의
고장으로 생긴 분명한 질병이고, 건망증은 나이가 많아짐으로 나타나는 정상적이고 자연스
러운 하나의 현상에 불과하다. 임상적으로 볼 때 건망증은 자신이 어떤 기억이 상실되었음
을 잘 알지만, 치매환자는 자신의 기억력이 상실되었음을 알지 못한다. 치매와 건망증을 초
기에 구별하는것은 매우 어렵지만, 치매에 있어서는 과거에 자신이 경험하였거나, 있었던 일
에 대한 기억을 전반적 으로 광범위하게 모두 잊어버리는 특징이 있으나, 건망증은 기억된
것의 일부를 선택적으로 잊어버리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또한 치매는 시간, 장소, 사람
에 대한 기억으로 설명되는 지남력과 판단력의 전반적인 장애를 일으키지만, 건망증은 지남
력과 판단력은 대부분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 중 자신의 기억력이 나빠졌다고 느끼면서 혹시 치매가 아닌가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건망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임상에서 건망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로 대부분이 복잡하고 바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에 너무 집착해 있기 때
문에 다른 일에는 주의력이 감퇴되거나 산만해진다.

둘째로 너무 완벽하거나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도 기억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 결국은 주의 집중력이 저하되어 어떤 일이나 사건에 대해 잊어버
리게된다.

셋째로 심리적 갈등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시어머니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와의 약속을 잃어버린다든지, 부모님의 강요로 맞선을 보러나가는 여자가 약속장소
를 잃어버리는 경우 등이다.

이렇게 자주 잊어버리는 경우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일단 우선은 건망증을 무조건 병적
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나이가 들면 서서히 기능이 떨어지므로 저장
된 정보 중에서 필요없는 일이나 사건에 대해 잊어버리는 것은 조금도 우려할 바가 아니라
고 생각된다.
그러나, 건망증이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고 판단되면, 우선 자신의 생활을 간단하고 단
순하게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심리적인 갈등이나 정서적인 불안을 초래하는 일이
있다면, 이를 적절히 다루어서 마음의 갈등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 가족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권장된다.
또한 나이가 듦에 따라 건망증이 점점 심해진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적절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일이 권장된다. 예를 들면 자신이 과거에 했었던 일이나 취미, 독서 등을 활용하여
두뇌에 어느 정도 자극을 주는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매의 양상

치매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인지기능의 장애와 정신증상들을 보일 수 있습니다.

기억력의 장애: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두드러진 초기 증상이다. 초기에는 본인 스스로가 알
수 있을 정도로 기억력의 감퇴가 경미하지만, 점차 최근에 일어난 사건들이나 다른 사람과
나누었던 대화내용들을 잊게된다. 치매환자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능력이 저하되어있고, 예
전에 알았던 내용들을 잊게된다. 질병 초기에는 예전에 알았던 기억의 장애 는 뚜렷하지 않
을 수 있다. 또한 초기에는 최근기억의 감퇴가 두드러지지만, 점차 오래된 과거 기억들도 잊
게된다. 즉, 귀중품을 잊어버리고, 가스불을 켜 놓은 것을 잊고, 친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몰
라보며, 점점 진행되면, 자신의 직업, 출신학교, 생일, 가족, 나중에는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
버린다.

지남력의 상실:사람, 장소, 시간에 대한 지남력을 유지하는데에는 기억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지남력도 영향을 받게된다. 예를 들면 화장실에 간 다음 자기
방을 찾아오지 못한다. 처음에는 시간에 대한 감각이 상실되며, 점차 장소와 사람을 몰라보
게 된다.

언어의 장애:환자의 언어는 모호하고 부정확하며, 같은말을 반복하며 우회적이다. 특히 물건
의 이름을 대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가 있다. 진행되면, 점차 말이 없어지고, 묻는 말을 똑같
이 따라하거나, 앞서 한 말을 반복하며, 다음 말로 진행하지 못할 수 도 있다.

실행증(失行症, apraxia):운동능력과 감각기능이 온전하고 주어진 작업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는 이해하지만, 실제로 그 행위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머리빗질하기'나 '안녕하
면서 손 흔들기' 같은 동작을 흉내내지 못한다.즉, 음식을 만들거나 옷을 입거나, 그림을 제
대로 그려내지 못하는 것도 실행증 때문일 수 있다.

실인증(失認症, agnosia):지각능력이 온전한데도 물체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데, 예
를 들면, 정상적인 시력을 갖고 있음에도 의자나 연필같은 물체를 알아보지 못한다. 결국 가
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거울속의 자신의 모습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의 장애:어떤 일을 추상적으로 생각하며, 계획하고, 시작하고,
차례대로 진행하고, 그 진행 과정을 감시하고, 도중에 중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이
런한 수행기능의 장애로 새로운 일에 직면하여 처리 수행하는데 곤란을 느끼게 되고, 결국
새롭고 복잡한 일을 피하게된다.

시공간 능력의 장애:공간적인 지남력이 살실되어 어떤 도형을 보여주고 똑같이 그리게 하면
어려움을 느낀다. 환자들이 자신의 방이나 화장실을 찾지 못하거나, 집을 나서서 자신의 집
을 찾아오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시공간 능력의 장애 때문이다.

정신병적 증상:20-30%의 환자가 환각(헛 것을 보거나 헛소리를 듣는 것)을 나타내며,
30-40%의 환자에서 망상이 나타난다. 망상은 이유없이 의심을 하거나 자신의 소유물을 도
둑맞았다는 등의 피해망상이 많다. 이러한 정신병적 증상때문에 공격적이고 난폭한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우울/불안 증상도 40-50%에서 나타나 뚜렷한 이유없이 병적으로 울
거나 웃곤한다.

인격의 변화:환자의 가족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으로, 환자가 본래 가지고 있던 성격 경향이
더욱 강화되어 나타날 수 있다. 자신의 행동이 다른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개의치
않는다. 병적으로 의심하거나 피해망상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가족들에게 적대 적이다. 특히
전두엽이나 측두엽에 병변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뚜렷한 인격의 변화를 일으키기 쉬어,
쉽게 화를 잘 내고, 폭발적일 경우가 많다.

                                                        < 정신과 의사 안두원 자료 참조> 
  

  치매 평가

치매는 하나의 원인에 의한 단일 질환이 아니며,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
니다. 따라서 그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다양하며, 그 경과도 다양합니다. 그 원인에 따라 진
행되거나, 진행되지 않는 것이 있고, 나을 수 있는 것과 계속 악화되는 것이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알쯔하이머 병 등에 의한 뇌의 퇴행성 변화, 뇌혈관 질환(뇌졸중), 뇌 손상 등
다양하지만, 반 정도가 알쯔하이머 병에 의한 것이고, 1/4 정도는 뇌졸중(중풍)에 의한 것입
니다.

치매의 종류
(1)알츠하이머형 치매: 대표적인 뇌의 "퇴행성 피질성" 치매로, 전체 치매 환자의 50-60%를
차지합니다.
"퇴행성 피질성"이라는 말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간의 고차원적인 지적 능력을 담당하
는 대뇌의 겉부분인 피질이 손상되어, 고차원적인 지적 능력을 상실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병은 알게 모르게 서서히 발병하고 서서히 진행되며,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는 특징이 있
습니다.
발병은 나이가 많을수록 흔하고, 여성에서 보다 흔하다고 하며, 직계가족에 환자가 있거나
과거에 머리를 다쳤거나, 알루미늄 중독 등이 있는 경우 보다 위험하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 병의 원인은 여러 원인설이 있지만,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2) 혈관성 치매: 두번째로 흔한 치매로, 전체 환자의 20-30%를 차지합니다. (또한 전체 환
자의 약10-15%정도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혈관성 치매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를 '혼합형 치매'라고 합니다.)
이것은 뇌혈관 질환(뇌졸중)에 의한 치매로, 갑자기 시작되고, 갑자기 악화되거나 호전되는
경과를 특징으로 하므로, 서서히 시작되어 서서히 진행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그 경과상
으로 구분이 될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의 위험인자로는 비만,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흡연, 뇌졸중의 과거력 등이며,
이는 예방이 어느정도 가능하고 어느정도 치료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3)두부외상과 관련된 치매: 개방성 두부외상, 뇌 좌상, 뇌 출혈 등에 의해 광범위한 뇌손상
을 입은 후에도 치매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직업적인 권투선수에서 반복적인 두부외상
이 축적되어 나타나는 '권투선수 치매'라는 것도 있습니다. 두부외상 후의 치매는 심한 경우
에는 지속적인 식물인간 상태가 되기도하며, 가볍게는 경미한 지적 장애만 나타나는 상태로
머무를수도 있습니다.

(4)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치매: 알코올성 치매는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한 환자의 3%정도에
서 나타나며, 인지기능 장애가 의심되어 검사받는 환자의 약 7% 정도가 알코올성 치매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여성, 50대 이상, 지속적인 음주가 발명의 위험요인이 됩니다.

(5)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 상기의 대표적인 질환 외에도 중추신경계 감염(신경매독, 결핵,
바이러스성 뇌염 등), 독성대사장애 (악성 빈혈, 엽산 결핍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산소 결
핍증(연탄가스 중독, 저혈당, 산소부족) 등에서도 치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정말 치매상태인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다면 어떤 원인에 의한 치매인가를
평가한 후, 그에 따라 치료 방침이 정해집니다.
또한 우울증이 있는 경우에도 치매처럼 보여질 수 있으므로 정신과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상기 내용 중 상당부분은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발행 소책자 "치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출처 : 뛰자.....발로.. 하늘을 보자. 하루에 한번
글쓴이 : 기쁨하나위한질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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