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난의 꽃말.

2006. 3. 25. 16:03

蘭 감상.
난의 꽃말 : 미인
2005/02/12 오후 5:14 | 蘭 감상.

의 꽃말은 미인이다. 잎은 잎대로 나긋나긋한 미인으로써 손색이 없고 꽃은 그 형태와 색깔과 향기마저도 맵시있고 우아하며 맑기 또한 이를 데 없다. 난이 가지는 이미지가 우리가 지향하는 이상과 일치하기 때문인지 사람들은 대체로 난의 가치가 어떤 것이며 왜 귀한 것인지도 알려고 하지 않은 채 옛부터 난을 숭상하여 왔다.
 
 난은 자라는 환경이 열악해지면 묵은 촉부터 잎이 진다. 다른 식물은 새 촉부터 말라 죽기 시작하나, 난은 연부병 등의 병해를 입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묵은 촉부터 차례로 죽는 것이다. 잎이 지고 나면 벌브만 남게 되고 그 벌브는 영양저장고가 되어 남아 있는 자손들을 돌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참 신기한 일이다. 감정이 없는 풀이지만 이쯤 되면 예사롭게 보이지 아니한다. 자식이나 자손을 귀히 여기는 사람과 통하는 바가 있기에 난을 진중하게 기르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우리 산야에서 나온 훌륭한 자태의 난(蘭)을 만났을 때 얼마나 환희에 벅차고 기쁨에 들뜨는지 한국의 난(蘭), 그 중에서도 한국춘란의 명품을 만났을 때 그 환희는 어디에다 비길 것인가.  이러한 난(蘭)을 키우면서 보유하고 있는 분(盆)의 수나 명품의 종류에 대한 자랑이 마치 자신을 포장하는 도구로 삼고져 하는 이들을 주위에서 간혹 본다. 난(蘭)을 키우는 난심이거니 하고 다가섰다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더러 있음을 대할 때 그들의 포장이 얼마나 가볍고 허무한지... 차라리 난(蘭)을 키우면서 있는 그대로 즐기고 몇 개의 꽃대를 올렸다는 과시나 자랑이 아니라 내 정성에 화답하는 난(蘭)의 꽃망울을 즐기고 또한 한 포기의 꽃대를 올리기 위해 자연을 떠난 그들의 인내와 승화하는 내면으로부터 우리네 삶의 진실을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다면 당신은 진정한 애란인일 것이다.
 

 

출처 : 난의 꽃말.
글쓴이 : 먼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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