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들에서

2007. 4. 10. 23:07나의 글

봄이 오는 들에서

저 혼자 사랑하다
지친 마른 풀잎
흔들리다 잠든 논길에
밤마다 바람불고


오래 숨겨온 소망은
여전히 미로를 가고있다


달빛은 내려와
어두운 들을 쓸고
너처럼 슬픈 하늘에
별 뜨고
숨죽여 누가 우는 밤
아직 남아있는
오만을 나는 지켜야한다


봄이 오는 들에서
버려야 하는 것들
아무 것도 버리지 못하고
돌아선 냇가에
물소리
졸 .졸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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