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가/ 98.

2006. 11. 23. 20:18나의 글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 한다는 일은
가슴에 눈물을 심는
일이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일은
사람 사랑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내 긴 적막에
빛으로 와서
짧은 인연으로
긴 행복을 준
그것이
눈물이라 할지라도
소중히 간직하렵니다.

차마 못 다한 말
곱게 접어 소중히 싸서
내 영혼의 뜰에
묻어 간직하렵니다.

 

내 안의 그리움까지
함께 간직하렵니다.

 

출처 : 연가/ 98.
글쓴이 : 詩人의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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