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을 소리/시. 김승영

2006. 2. 10. 19:29나의 글

 

 

 

힘겹게 가을을 지나는 永劫의 한밤에
소리쳐 말하는 시냇물 소리를 아는가

 

不毛의 땅에서 한 포기 蘭을 키우는
永遠한 무모와 한잔 술을 따르며
생각하는 오늘의 그늘을 아는가

 

바람에 흔들리며 밤새하여도 모자라는
갈잎의 목쉰 소리를 아는가
섧게 외치며 울어대는 그 소리들을 아는가

출처 : 가을 소리/시. 김승영
글쓴이 : 먼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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