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 42.

2008. 12. 25. 17:52한 소절 戀歌

연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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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42.
    김승영
 
 
들풀 곁을 지나는 바람을  안고
돌고 돌아 오르는
문경 파란 산
산길에서
안아온 돌 하나
좌정할 자리 다듬으며
내가 부른 노래는
산새보다 더 청아했네.

깎고 다듬어
곱게 색칠을 하며
내가 부른 노래는
산과 물을 지나온
바람소리 보다
더 깊었네.

그리움에 젖어
더 향기로웠네

                          
 
                         2006.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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