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 94.

2008. 12. 23. 17:39한 소절 戀歌

 

 

연가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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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94.
     김승영
 
꿈속에서
바다는 밤새
성난 파도를 몰고 와
나를 향해
쏟아 붓고 있었다
 
나는 섬이 되어
바다를 마시고 있었다
일렁이며 퍼붓는
파도를 다 마시고 있었다
 
내 안의 벅찬 그리움까지
모두 마시며
파도에 녹아들고 있었다
바다가 되어가고 있었다
 
          
                         2006.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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