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내 손으로 다리는 보약 7 가지

2007. 9. 14. 20:20한방.민방

내 손으로 다리는 보약

 

요즘 내가 왜 이러지? 딱히 크게 아프지는 않은 것 같은데, 온 몸이 쑤시고, 기침이 나오고.....병원까지 기는 뭐 하고..... 마음이 허하고..... 그렇다면 보약은 어떠세요? 비싸지 않냐고요? 직접 만들어 보세요. 생각보다 간단하다니까요.

 

보약이 대체 뭐지?


기력이 달린다 싶으면 생각나는 건 역시 보약. 그런데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는 늘 헷갈린다. 보약과 다른 약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당장 질병 치료가 목적이 아니란 점이다. 보약은 예방과 건강 유지를 위해 먹는 한약의 한 종류다.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우리 몸의 기능을 조율해주고, 오장육부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건강을 위해 미리 들어놓는 보험 같은 약이라고 할까? 몸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한의원에서 두 첩을 짓는 데 월급의 반을 털어 넣지 않아도 집에서 쉽게 보약을 만들 수 있다. 약재를 손수 골라 직접 달이니 믿음도 가고, 으쓱하기까지 하다. 만드는 방법도 얼마나 간단한지 집에서 보리차 끓이는 것처럼 가뿐하다. 약재를 불리는 동안 신문 좀 보고, 탕기를 불에 올려놓고 이번 달 <맨즈헬스> 좀 보다보면 당신만을 위한 보약이 완성된다.

약재는 어떻게 사냐고? 우리나라 한약재의 70%가 유통되는 경동시장을 비롯한 약령시장에 모든 재료가 다 있다. 일부러 걸음하기 어렵다면 경동시장 인터넷 상인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한약재 쇼핑몰www.internetkyungdong.or.kr을 방문해보라. 철저한 원산지 표시제와 특등품의 경우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전액 환불받을 수 있어 믿음이 간다. 가격도 저렴해서 1397967985변비에 좋은 보약1397969521을 다음 처방전대로 만든다면 재료인 당귀, 우슬, 지각을 특등품으로 300g씩 구입하는 데 3만원도 안 든다. 게다가 하루 세 번 먹을 양을 두 달치나 만들 수 있어 경제적이다. 당신이 쉽게 마주칠 만한 증상에 맞는 처방전을 준비했다. 무엇부터 달여볼까, 친구?

보약은 당장 질병 치료가 목적이 아니라 예방과 건강 유지를 위한 한약이다. 당신의 건강을 위해 보약을 달여라!


1. 호흡기를 망칠 때


온갖 나쁜 것을 다 담은 황사로 뒤덮인 하늘이 원망스럽다. 기관지와 피부에 자극을 주는 못된 놈. 특히 평소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봄처녀 제 오시네’가 아니라 ‘잔인한 4월’일 뿐이야. 이 처방은 황사철뿐 아니라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호흡기 보호에 좋다. 빌딩에서 일한다고? 정말 그곳이 공기가 좋다고 생각해? 건조한 데다 먼지 투성이잖아!
재료 황기 16g, 길경 8g, 맥문동 8g
기본과정 1일 3회, 식후 1시간 뒤 따뜻하게 마신다.
복용기간 2~3일



2. 소화불량으로 밥 먹기도 겁날 때


현대인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로 떠오른 식도락. 그 큰 즐거움을 앗아가는 소화불량은 예고도 없이 시시때때로 찾아온다. 가슴 아래가 답답하고 배가 꽉 찬 느낌, 메슥거림, 속쓰림 등이 나타난다면 주목해야 할 처방이다. 급하게 사용하는 소화제로도 좋다.
재료 백출 4g, 귤피 8g, 후박 6g, 감초 4g, 생강 3쪽, 대추 2개
기본과정 1일 3회, 식후 1시간 뒤 따뜻하게 마신다.
복용기간 2~7일



3. 변비가 사람 잡을 때


가엾은 사람! 해우소에 들어가서 오히려 근심만 얻어 나온다고? 쾌식, 쾌면, 쾌변은 행복한 날들을 영위하는데 필수다. 변비가 있으면 불쾌감은 물론 생리적 장애까지 수반한다. 게다가 피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녀석이므로, 좋은 피부를 위해서라도 변비를 해소해야 한다.
재료 당귀 16g, 우슬 8g, 지각 8g
기본과정 기본 과정을 따르되 약불에서 끓이는 시간은 1시간으로 한다. 1일 3회, 식후 1시간 뒤 따뜻하게 마신다.
복용기간 1~2일



4. 아픈 목을 부여잡고 싶을 때


목을 많이 써야 하는 직업이 있다. 특히 실내 공간에서 일한다면 건조한 공기 때문에 인후염을 달고 살게 된다.피로할 때도 목은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나는 곳 가운데 하나다. 이 처방은 꼭 마시지 않아도 된다.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뱉어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게다가 재료는 길경과 감초면 되니, 초간단 보약 탄생이다.
재료 길경 20g, 감초 10g
기본과정 1일 3회 이상. 수시로 입 안에 머금고 마시거나 뱉는다.
복용기간 1~2일


5.  숙취에 속까지 괴로울 때


뜨겁고 얼큰한 해장국 생각 간절하겠지만, 당장은 좋아도 위벽에 더 큰 자극을 주어 만성 위장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 숙취해소에 좋고 상처받은 속을 달래는 처방을 소개한다. 이 대목에서 반색하는 사람들 많을지도 모르겠다.
재료 백출 8g, 후박 4g, 반하강제 4g, 곽향 4g, 귤피 4g, 감초 10g, 생강 3쪽, 대추 2개
기본과정 기본과정을 따르되 곽향은 준비해 두었다가 나머지 약재를 약불에서 30분 동안 끓인 후, 같이 넣어 30분 더 끓인다. 1일 3회, 식후 30분 뒤 따뜻하게 마신다.
복용기간 1~2일

6. 허리가 아파 절망적일 때


허리나 척추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자주 뻐근해진다면 진단은 산허요통이다. 선천적으로 허리가 약한 경우도 있고, 피로 등으로 체력이 약해졌을 때도 생긴다. 체력을 보완해주고 허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처방이라니 솔깃하다.
재료 백출 12g, 숙지황 12g, 두충 12g
기본과정 1일 3회, 식후 1시간 뒤 따뜻하게 마신다.
복용기간 2~7일



7. 전통의 보양차 쌍화탕과 십전대보탕


환절기 감기에 쌍화탕만한 것도 없지. 쌍화탕이 감기약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체력을 유지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재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로 후에 오는 으슬으슬한 몸살감기에도 제격이다. 재료를 다양하게 준비하는 게 조금 번거롭더라도 알아두면 가장 요긴한 보약이 쌍화탕. 쌍화탕 재료에 백복령과 인삼만 더하면 그 이름도 유명한 십전대보탕이다. 보약의 대명사 격인 십전대보탕까지 만들었다면 당신은 이제 하산해도 좋다!
재료 쌍화탕 황기 4g, 당귀 4g, 계피 2g. 백작약 10g, 감초 2g, 천궁 4g, 숙지황 4g, 생강 3쪽, 대추 2개 십전대보탕 인삼 8g, 백복령 8g, 황기 8g, 당귀 8g, 계피 8g. 백작약 8g, 감초 8g, 천궁 8g, 숙지황 8g, 생강 3쪽, 대추 2개
기본과정 1일 3회, 식후 1시간 뒤 따뜻하게 마신다.
복용기간 2~7일

출처 : 행복한 노후
글쓴이 : 너와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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