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민간요법 모음

2007. 9. 10. 23:50한방.민방

잠못이루는 불면증의 민간치료

예부터 전해오는 한방처방이나 민간요법을 잘 활용하면 가벼운 불면증이나 수면장애를 손쉽게 극복할 수 있다.

한방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는 약재는 야생대추 산조의 씨 속 알맹이를 말린 산조인이다. 생대추는 각성효과가 있지만 볶으면 중추신경을 억제해 불면증이나 정신불안을 진정시킨다. 물 두사발에 볶은 산조인 40 과 백합 20 을 넣고 물이 3분의 1로 줄 때까지 달인 뒤 하루 3~5회 마시면 효과가 좋다. 대추는 차로 끓여 마셔도 좋다. 그러나 너무 많이 마시면 부작용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둥굴레차와 두충차도 잠을 청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둥굴레차의 성분은 인삼과 비슷한 사포닌이지만 중추신경계 진정작용이 뛰어나 많이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 측백씨인 백자인을 볶은 뒤 가루를 내어 한번에 3~4 씩 하루 3번 정도 먹어도 좋다. 곶감이나 인삼, 오미자 등도 진정 작용이 있다.

양파를 반토막 내서 머리맡(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 놓고 잠을 자거나 생양파를 먹는 것도 불면증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물에 불린 쌀에 호두 간 것과 대추를 넣어 죽을 쑤어 먹어도 좋다. 중국의 서태후가 애용했다고 한다.

요통 한방요법

 
양방의 요통치료는 약물 투여로 통증을 빠른 시간 내에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어려운 반면, 한방은 원인을 치료해 재발을 방지하고 관련된 모든 증상을 함께 해결하는 포괄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 늘고 있는 자세불량으로 인한 골반 변위성 요통은 한약과 침구, 수기요법인 추나요법으로 종합 치료가 가능하다. 추나요법이란 삐뚤어진 뼈를 밀고 당겨서 바르게 맞춰주는 일종의 정형치료다. 먼저 환자의 생활환경과 현재 척추·근육의 상태를 진단한 후 10~15회 정도의 교정을 통해 뼈를 바로 잡고 기혈 순환을 촉진시켜 통증을 완화시킨다.

추나요법은 약물요법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약물요법은 디스크인 경우 1단계로 염증과 부기를 가라 앉혀주는 청파전으로 통증을 치료한다. 다음에 인대와 근육을 튼튼히 해주는 양근탕류의 약을 복용, 바로 맞춰진 뼈를 잘 받쳐주도록 하고, 마지막으로 보골요법으로 골질을 보충하고 골막을 형성해 뼈를 튼튼히 해준다. 어느 정도 퇴행이 진행된 경우나 골다공증이 있어도 보골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추나 약물요법에 침구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특히 침을 꽂은 상태에서 계속 움직여주는 동작침법은 응급 요통환자에게 뛰어난 효과가 있다. 이 침법은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움직임을 통해 뭉쳐진 근육에 자극을 주어 응급 상태를 쉽게 완화시켜주므로 심한 통증 환자 치료에 추나요법과 함께 많이 쓰인다.

홍역의 민간요법

홍역이 걸였을 때 수세미오이 덩굴에서 받은 물을 물 대신에 수시로 먹이면 홍역이 순조롭게 경과되고 합병증을 예방 한다.  그리고 금귤 열매를 달여 즙을 먹이면 효력이 있고 또 설탕으로 절여 삶아 먹여도 좋다. 또 다른 방법은 무우즙과 생강즙을 1대3의 비율로 섞은 것에 설탕을 조금 넣은 다음 더운물 4의 비율로 넣어 4회로 나누어 먹이면 효력이 있다.

그리고 기침이 심할 때는 연뿌리와 귤껍질을 달여 그 즙을 현미 스프에 섞어 먹이면 효험이 있다.  또는 염소피를 0.5-1g씩 하루 한두번 온수에 풀어 먹인다. 그리고 칡을 달여서 한번에 1홉씩 하루 두차례 2일간만 계속 먹이면 발진이 쉽고 빠르며 곱게 앓게 되어 좋은 효과를 보게 된다. 또한 가을에 호박을 딴 뒤 호박덩굴을 걷어서 잘게 썰어 달여서 그 물을 먹이면 예방된다.    6개월미만의 아이는 5g, 6개월-3세의 아이는 10g, 하루 3-4회씩 3-4일간 계속해서 먹인다. 

 


중풍 체질에 맞는예방법

한 겨울 찬 기운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동맥경화, 심장병이 있는 환자나 중풍을 맞았던 사람들에게는 또다시 중풍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중풍이 찾아오면 한쪽의 팔, 다리가 반복적으로 저려오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운 전조증상이 일어난다. 또 순간적으로 말이 헛 나오거나 어눌해지는 증상, 하품이 많이 나오면서 속이 메스꺼워지고 정신이 멍해지는 증상 등을 보인다.

한방 전문의들은 평소 자신의 체질에 관심을 갖고 음식을 잘 조절하면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소음인]

소음인은 일을 할 때에는 끝까지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천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에는 미련이 오래 남는 성품이다. 이런 체질은 동맥경화나 당뇨가 있고 심장이 약한 경우 중풍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소음인은 또 비장(지라)과 위장의 기운이 약해 속이 냉한 특성이 있다. 따라서 평소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찬 성질의 음식인 보리, 시금치, 오이, 오징어, 돼지고기 등은 삼가고 적게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또 신체표면의 기운이 약하기 때문에 땀을 흘리면 땀과 함께 기운이 같이 빠져 나오므로 평소 땀을 안 흘리거나 적게 내는 것이 좋다.


[소양인]

소양인은 감정이 풍부하고 인정이 많은 반면 성격이 급하고 인내력이 부족한 편이다. 비위가 좋아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지만 신장의 기운이 약해 혈액이나 내분비호르몬, 체액 등 `진액'이 부족해지기 쉬운 체질이다. 또한 항상 조급한 마음 때문에 화기(火氣)가 잘 생성되므로 신경성 고혈압처럼 평소에 혈압이 불안정하거나 혈압이 높은 경우에는 조심해야 한다. 또한 비장과 위에 양기가 많아 열이 잘 차므로 더운 성질의 음식인 마늘, 고추, 꿀, 생강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변비는 비장과 위의 더운 기운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평소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가져야 한다.


[태음인]

태음인은 다소 과묵한 성격에 듬직한 체구를 갖고 있으며 땀을 많이 흘리고 먹는 것을 좋아한다. 처음 시작한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려는 의지도 강하다. 이 체질은 간에 기운을 한데 모으는 기능이 강하고 몸 안에 점액질의 음식물 노폐물인 `습담'이 잘 머물러 혈액이 탁해지기 쉽기 때문에 비만,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동맥경화 등을 잘 관리해야 한다. 다른 체질보다 체내와 체표 사이의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므로 평소에 운동이나 목욕을 해서 땀을 흘리는 것이 중풍예방에 좋다. 되도록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저칼로리 음식을 선택하고 적게 먹어 고혈압, 당뇨병, 비만증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태양인]

태양인은 우리나라에서 1만명 중 2~3명이거나 많아야 10명 정도의 희귀한 체질로써 폐는 강하고 간 기능은 약한 편이다. 또한 밖으로 기운을 뻗어내는 목(木)의 기운이 강해 행동이 적극적이고 과단성 있는 반면 변덕이 심할 수 있고 주위 상황에 대한 배려가 적어 남에게 상처주는 말과 행동을 무심코 잘한다. 이 체질은 몸의 기운이 위로 뜨기 쉽기 때문에 중풍을 예방하려면 화내는 것을 삼가야 한다. 또한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염치없거나 무례한 행동을 하지말며, 항상 부지런한 생활을 하는 것이 중풍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여름철에 먹는 한약               


“여름에 한약을 먹어도 효과가 있나요?”  “날씨가 더우면 땀으로 약효가 다 빠져나가지 않을까요?”  여름이면 환자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여름나기가 어렵다고 보신탕이나 비타민류를 꼬박꼬박 챙겨먹는 사람도 땀 때문에 약효 걱정은 안하면서 유독 한약만은 걱정한다.

한의학에서 여름철은 심장의 기운이 왕성해지는 반면 신장이 허해지는 계절. 정기가 빨리 소모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걱정이나 스트레스를 가급적 피해 심장이 안정되도록 힘써야 할 시기로 본다.

또 찬 과일이나 냉음료를 많이 마시므로 소화기관이 차가워져 영양분의 흡수율이 떨어져 보양을 특히 중요시 한다.

입맛이 돌고 밤의 길이도 상대적으로 길어 잠자는 시간이 많은 다른 계절보다 여름은 한약이 꼭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동의보감을 보면 “여름에 더위를 먹어 몸이 뜨거워지고 땀이 많아 기운이 처질 때에는 지체없이 보중익기탕 등으로 급히 보해야한다”는 구절이 있다. 그러나 동의보감 어디를 봐도 여름에는 약효가 땀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얘기는 없다. 도리어 여름에 잘 보해놓아야 일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는 말은 있다.

여름에 한약의 약효가 떨어진다는 말은 예전에 한창 더울 때 숯불에 붙어 앉아 약을 달여야 하는 아낙네들이 너무 약을 달이기가 힘든 나머지 지어낸 이야기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단지 여름철 한약복용시 주의해야 할 일은 여름에 쓰는 보약중에는 속을 덥히고 입맛을 돋우는 약재가 많이 들어가므로 체질이 뚱뚱하고 열이 많은 사람은 살이 더 찔 수 있기 때문에 한의사의 진단을 받은 후 한약이든 개소주 흑염소 등을 먹어야 한다는 점이다.



사상체질 여름나기

'체질을 알면 삼복더위를 나는 지혜가 보인다. '

사상체질이란 1백년 전 이제마가 창안한 네 가지 유형. 이른바 우리나라 고유의 양생(養生)의학으로, 치료보다는 예방과 건강유지를 위한 지표로 활용된다. 푹푹 찌는 여름, 전통의학의 이론에 따른 체질별 여름나기를 알아본다.


◇ 땀

서양의학에서 땀은 체온의 평형을 이루기 위한 생리 현상.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땀의 의미가 다르다.

인구의 40~50%를 차지하는 태음인은 골격이 튼실하고 체격이 큰 것이 특징. 겨울에 식사를 하면서도 땀을 흘릴 정도지만 이러한 땀분비가 오히려 건강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평소 열이 많은 소양인이 땀을 많이 흘린다거나 얼굴. 손발에 부분적으로 땀이 나면 몸의 화기가 치솟거나 불안함을 반영하는 것.

경희대 한방병원 사상의학과 이수경 교수는 "태음인은 땀을 흘리는 이열치열식 여름나기가 건강에 좋지만 소양인에게 같은 방법을 적용하면 몸의 화기를 돋워 탈이 날 수 있다" 고 말한다.

소양인에게서 화와 열의 병증인 변비 등이 생기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 소음인은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체질로 한여름에도 더위를 별로 타지 않는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면 쉽게 탈진하고 어지러움을 느낀다. 이는 기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교수는 "양방에서 땀은 전해질과 수분이지만 한방에서는 기(氣)와 진액(津液)으로 해석한다"며 "땀이 나는 부위와 분비량으로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체질별로 극복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 먹거리

남성들이 즐겨 찾는 보신탕도 체질에 따라 득실이 다르다. 우리한의원 김수범(대전한의대 겸임교수)원장은 "개고기는 열성음식으로 속에 열이 많은 소양인이 섭취할 때 소화기계에 불을 더 지펴 설사를 할 수 있다" 며 "이는 체질과 맞지 않는 음식을 몸이 거부하는 현상" 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심폐. 비위에 열이 많은 소양인은 서늘한 성질의 냉성 식품이 좋다는 것. 여름과일. 냉면은 물론 보리차. 결명자차 등이 열을 내리며 단전부위의 음기를 보충해준다.

그러나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소음인은 다르다. 생식. 배설기관은 튼튼하지만 위장. 비장 등 소화기계가 약하기 때문. 따라서 이들에겐 배탈이 나기 쉬운 냉성식품이나 찬음료보다 보신탕이나 삼계탕. 인삼과 같은 열성식품이 어울린다.

예컨대 생선회나 돼지고기. 맥주 등이 냉성식품. 김원장은 "소음인이 땀을 많이 흘려 기혈이 허해질 때는 황기. 인삼. 대추를 같은 비율로 다려 아침 저녁으로 마시거나 닭에 황기를 한.두냥 넣어 고아 먹을 것" 을 권했다.

식욕이 좋은 태음인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음식은 절제하는 것이 요령. 특히 체질적으로 지방축적이 잘돼 지방간과 비만이 많으므로 기름기 없는 담백한 음식이 좋다. 태양인도 야채 중심의 담백한 음식이 적당하다.


◇ 운동과 행동 양식

성격이 불같은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솟는 성질이 있으므로 운동을 가볍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최선. 소음인은 땀을 많이 흘리면 진액이 빠져나가 어지럼증. 무기력증이 나타나므로 배드민턴. 체조 등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이 좋다. 냉방병에 약하기 때문에 에어컨을 피하고 샤워도 미지근한 물로 해야 한다.

소양인은 열이 많고 더위에 빨리 지치는 체질이므로 야외운동보다는 수영 같은 물놀이가 제격이다.

태음인은 사우나. 목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땀을 흘리는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대신 땀이 많아 생기는 피부습진. 땀띠 등을 예방하도록 샤워를 자주 해야 한다.

이교수는 "몸이 허하다고 무조건 보약을 먹지 말고, 체질을 먼저 안 뒤 그에 맞춰 음식과 운동. 보약처방을 해야 기혈이 약해지는 여름을 이겨낼 수 있다" 고 말했다



여름나기 체질에 따라 극 과 극

최근 계속되온 무더위에 더위를 먹고 지쳐있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있다. 흔히 더위에 장사없다는 말처럼 제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요즘같은 삼복더위에 쉽게 입맛을 잃고 기운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해 건강농사가 바로 복중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때 건강관리를 잘못하면 그 후유증이 일년내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럴때일수록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 가령 남들이 먹는 대로 따라서 복날 개고기를 먹고 탈이 생겨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체질에 따라 독이 될 수 있는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먼저 자신의 체질적 특성을 파악한 다음 더위를 이겨낼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생한방병원 내과 이승우박사, 포천 중문의대 강남차한방병원 구본홍교수의 도움말로 체질별 여름 건강나기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살이 쪄 여름이 괴로운 사람들

아무래도 살집이 많은 사람들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활동하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체질적으로 비만한 사람들은 간기능은 좋아도 상대적으로 폐기능은 약해 순환기나 호홉기계통에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몸 안으로 열이 많이 축적되는 타입이 많다. 따라서 이런 체질의 사람은 땀을 많이 흘릴수록 건강에 좋다. 땀이 나지 않으면 열이 점점 더 내부로 축적되어 혈압을 상승시키고 불면증까지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체질의 사람은 에어컨이나 선풍기 앞에 앉아 땀을 식히기보다는 오히려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흘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뜨거운 욕탕에 몸을 담그거나 사우나로 땀을 흠뻑 빼 주는 것이 이롭다. 개중엔 열이 신체 윗부분으로 집중되어 주로 얼굴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 대개 피부가 좋지않아 조금만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피부가 몹시 가렵고 따가움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에게 충분한 수면과 휴식만큼 좋은 보약은 없다. 무더위로 밤잠을 설쳐 피곤할때는 욕조에 청주 1병을 붓고 20-30분 정도 입욕하면 피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여름 한철을 배탈,설사로 보내는 사람들

평소에도 몸이 약해 잔병치레가 많은 사람들 중 여름만 되면 더욱 기운을 못차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대 소화기능이 약해 설사, 배탈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여름에도 차가운 음식은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워낙 몸이 차가운 체질이라서 에어콘 바람에 많이 노출될 경우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이런 체질은 땀을 많이 내지않는 것이 건강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열치열 식의 건강법이 아주 권장된다. 고기를 먹어도 소고기나 돼지고기 보다는 열성이 강한 닭고기나 인삼 같은 식품이 이롭다.

목욕을 하여도 덥다고 찬물로 씻지 말고 따뜻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 운동 역시 땀을 흠뻑 흘릴 만큼 격렬하게 하는 것은 삼간다. 원래 땀이 적은 체질은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면 몸이 더욱 냉해져 건강에는 나쁘다.

◆보신탕만 먹으면 배탈이 나는 체질

찬 것을 많이 먹어도 배탈 하나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데 유독 보신탕만 먹으면 설사로 고생을 하는 사람이 있다. 대개는 신장이 약해서 그렇기 때문에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소화기능은 좋아 빙수 등 차가운 음식을 먹고 소화장애가 생길 위험은 적다.

근본적으로 열이 많은 체질에게 뜨겁거나 매운 음식은 몸에 좋지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인삼이나 닭고기 보신탕 등 열성 식품을 많이 먹으면 탈이 생기기 쉽다. 대신 수박이나 오이 등 차가운 음식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 목욕을 할 때도 냉수욕이 좋으며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갈증이 많이 나고 여름이면 소변량이 크게 줄어드는 사람들


외관상 보기에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한 사람들중에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체내 열이 많기 때문에 입이 자주 마르고 손발이 뜨거워지는 특성이 있다. 특히 여름에는 수분이 몸밖으로 빠져나가 소변량이 줄어들고 체력이 크게 저하된다. 이럴때 사우나나 운동으로 땀을 지나치게 흘리는 것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음식도 냉면 포도 같은 시원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설사에 젛은 비름나물                  

비름은 인가에 가까운 풀밭이나 밭 두렁에서 많이 자라 채취하기 쉽고 맛이 담백한데다 쓴 맛이 전혀 없어 옛날부터 농가에서 애용해온 식용 산야초이다.

난지도 같은 곳에서도 잘 자라는데 이 때문에 ‘공해물질이 많은 데서 자라니까 유독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 것’이라며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흙탕물 속에서 자라는 미나리 줄기에는 흙 성분이 많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미나리를 소개할 때도 잠깐 언급했듯이(본보 3월8일자) 식물의 도관에는 역삼투압장치가 있어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성분들만 분자량에 맞춰 통과시킨다.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셀레늄(Se)이라는 미네랄의 경우 미국의 어떤 장수 마을을 역학조사한 결과,그 지역 토양에는 다른 지역보다 셀레늄 함유량이 월등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건강장수의 원인물질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 항산화제로서 각광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시금치와 비슷하게 생긴 비름의 어린 순을 따다 국을 끓이거나 나물로 무쳐 먹으면 몸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의 공급은 물론 해열, 해독과 종기를 쉽게 아물게 하는 효과도 보게 된다.

생잎을 찧어서 뱀이나 벌레 물린데, 치질, 종기에도 바르고, 잎과 줄기를 전부 말리거나 씨를 말렸다가 달여 마시거나, 상처난 부위에 바르면 빨리 아문다. 특히 씨는 설사를 멈추게 하고, 부종을 완화시키며, 생리 불순을 치료하는데 효험이 있다.



약선요리 죽엽 냉콩국수

6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날씨가 더울 때 가장 힘든 것 중의 하나가 땀이 아닐까.

일반적으로 땀이라면 모두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상체질의학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체질에 따라서 땀을 흘려야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체질적으로 소음인은 땀을 너무 많이 흘리게 되면 심신이 괴롭게 된다. 그러나 태음인 체질의 소유자들은 오히려 땀을 내야만 체열이 해소되고 혈액순환도 좋아져 건강해진다. 물론 태음인도 머리와 얼굴에만 나는 땀은 병적인 것으로 경계해야 한다. 이 경우의 땀은 지나친 화와 열로 인한 땀이므로 즉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우리가 여름철에 더위를 식히는 음식으로 즐겨찾는 ‘냉콩국수’가 바로 얼굴과 머리에 병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태음인 체질의 소유자들에게 좋은 약선요리다. 죽엽을 달인 물로 냉콩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더욱 좋다.

죽엽(竹葉)은 대나무의 잎으로 심장과 위의 열을 내리고 가슴이 답답한 증세와 갈증을 없애는 효과가 뛰어난 한약재다. 특히 화와 열이 많은 체질의 사람이나 머리와 얼굴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약선 재료다.

더운 여름에 많이 먹는 콩국수의 흰 콩도 대두(大豆)로 불리는 한약재로서 오장(五臟)을 보호하고, 몸안의 기혈순환을 돕고 장위(腸胃)를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가진 식품이다. 더운 여름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단백질 보충에 더없이 좋은 영양식품이기도 하다.

국수의 재료가 되는 밀가루는 한약명으로 소맥(小麥)이라고 하며 번열과 갈증을 없애고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게 하는 작용을 갖고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곡식이다.

따라서 죽엽냉콩국수는 더운 여름철에 더위를 식혀주며 화와 열을 없애주고 머리와 가슴에 나는 땀을 가라앉히는 데 좋으며, 특히 비만하고 얼굴이 붉으며 잘 참다가 한순간 욱하는 성격의 태음인 체질의 소유자에게 효과적이다. 그러나 죽엽냉콩국수는 몸이 차거나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 먹으면 몸이 더 차갑게 식고 위장기능도 더 약해질 수 있다.

<재료>
죽엽 15g,국수 100∼150g,오이 10g,흰 콩 2∼3큰술, 깨, 소금, 얼음(1인분)

<만드는 법>

① 죽엽을 1ℓ들이 물주전자에 넣고 1∼2시간 정도 달인 후 식혀서 시원하게 보관한다. 죽엽은 건져 낸다.
② 흰콩은 물에 5∼6시간 불린 후에 껍질을 벗기고 ①과 섞어 믹서에 갈아서 콩국물을 만든다.
③ 국수는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헹궈 놓는다.
④ 콩국물에 국수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후 채썬 오이와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먹는다

감기 내손으로 고친다                 

요즘 병원마다 감기 환자로 북새통이다.1년 내내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유행하는 모든 유형의 감기를 앓는 환자도 있다.

감기는 병원균이 상기도에 침범해 일으키는 호흡기질환이다. 서양의학에서 감기를‘상기도감염증’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체력이 떨어지고 피부근육도 치밀하지 못할 때 차갑고 나쁜 기운이 피부의 숨구멍을 통해 체내에 침입하여 감기를 일으킨다고 보며, 이를 차가운 바람에 손상되어 발생한 병이란 뜻으로 상풍(傷風)이라고 부른다.

한의사들은 한의학적으로 볼 때 인체의 면역기능은 피부 숨구멍(기표·肌表)의 상태가 충실한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한다. 기표가 건강하면 외사(外邪),즉 찬바람 등 외부의 나쁜 기운이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한방에서 피부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하여 폐가 관장하는 것으로 돼 있다. 때문에 피부건강을 돌보기 위해선 주인 되는 폐의 기운을 북돋워줘야 한다는 뜻이다.

폐기를 돋워주는 약물 중 흔히 알려진 약재는 황기가 가장 대표적이다. 그래서 소아의 감기 예방을 위한 가을철 보약에는 황기가 단골로 들어간다.

한의학에서는 감기의 원인을 나쁜 기운의 침입으로 보기 때문에 통과하는 부위와 인체에 침입하여 첫번째로 모이는 집결장소도 정해져 있다고 본다. 대개의 감기는 우리 몸 뒷면에 분포하는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이란 경혈을 통하여 인체에 들어오게 되는데, 특히 감기를 일으키는 풍사(風邪)는 견갑골 사이에 위치하는 풍문혈(風門穴)로 침입한 후 뒷목 부위의 풍지혈(風池穴)에 집결하게 된다. 그러므로 오싹오싹 한기가 들며 뒷목이 뻣뻣한 감기의 초기 증상을 느낄 때에는 풍문혈과 풍지혈을 마사지해주거나, 따뜻한 물주머니로 찜질을 하면 쉽게 회복될 수 있다는 것. 급할 땐 헤어 드라이어로 뒷목 부위에 따뜻한 바람을 쐬어도 감기를 빨리 물리치는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파뿌리와 메주 생강 등 자연식품을 이용, 초기 감기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감기에 걸려 머리가 아프고 고열에 시달릴 때 쓰면 효과적이다.

<만드는 법>

파뿌리와 메주 생강을 재료로 준비한다.

생강을 5조각으로 어슷하게 썬다.

줄기부분을 잘라낸 파뿌리(흰 밑둥치)와 메주 한 움큼, 생강 조각 5개를 물 8백㏄들이 주전자 / 약탕기에 넣고 달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의 세기를 반쯤 낮춰 30분 정도 더 달인다.약물을 짜서 따뜻할 때 먹고 땀을 푹 낸다.



건강상식 체질에 맞는 보양식

여름에 접어들면서 그렇지 않아도 더운 날씨와 전쟁을 치러야 하는 사람들에게 뭘 먹어야 하나하는 고민이 많다. 하지만 남들이 다 좋다는 보약을 먹어 보면 설사를 하거나 토하고 겨우 먹기는 해도 효과가 별 신통치 않을 때가 많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체질에 따른 한약과 식품군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태음인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비대하다 싶을만큼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라 기름기가 별로 없는 고단백의 중후한 식품이 어울린다. 쇠고기 우유 콩 두부 율무 들깨 잉어 연어 오징어 등 동식물성 단백 질이나 칼로리가 많은 식품이 좋다. 그러나 과식하는 습관이 있어 비만이 되거나 고혈압과 변비가 되기 쉬운 체질이므로 자극성이 있는 식품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 야 한다. 닭고기 돼지고기 삼계탕 흑염소 달걀 인삼차 꿀 등은 해로운 음식이다.

◇ 소음인
소음인은 보편적으로 체구가 작고 소화기의 기능이 약해 위장장애 가 오기 쉬우므로 따뜻한 음식이나 자극성있는 향신료가 좋다. 닭고기 개고기 흑염소 뱀탕 장어 미꾸라지 메기 파 마늘 고추 겨자 후추 양배추 등이 소음인 음식이다. 그러나 돼지고기 냉면 참외 수박 냉우유 빙과류 생맥주 보리밥 오징어 밀가루 음식은 해롭다. 돼지고기 등의 찬 성질을 가진 지방질 음식이나 냉면 참외 수박 냉우유 빙과류 생맥주 보리밥 등의 찬 음식이나 날 음식을 먹고 배가 아프거나 설사 를 하는 사람이라면 소음인이다.

◇ 소양인
소양인은 비위에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채소류, 해물류가 좋고 음기가 허하기 쉽기 때문에 음을 보호하는 음 식이 좋다. 돼지고기 오리고기 계란 등의 육류나 자라 가물치 해삼 굴 우렁이 복어 가지미 등의 어류 외에도 배추 상추 호박 수박 참외 맥주 빙수 등이 소양인 식품이다. 그러나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흑 염소 꿀 인삼 등 열이 많은 성질의 음식은 해로우며 소양인이 고추 새앙 파 마늘 후추 겨자 등 맵거나 자극성 있는 조미료나 향신료가 많은 음식을 먹고 나면 흔히 머리가 아프거나 정신없어 한다.

◇ 태양인
사상체질 가운데 제일 수가 적은 태양인은 기가 담박한 음식이나 간을 보호하는 식품이 맞다.특히 지방질이 적은 생굴 등 해물류나 메 밀 및 채소류가 좋다. 간기능이 약한 태양인이 맵고 성질이 뜨거운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중후한 음식을 즐겨 먹으면 간에 부담을 주게 된다.

관절염에 좋은 민간요법                     

♥ 토란과 생강을 갈아서 밀가루를 넣고 반죽하여 찜질하면 관절의 부기와 통증에 효과적이다. 토란 3개 정도에 생강 1개의 비율로 한다.

♥ 파 달인 물은 한의학에서는 두통, 코막힘, 류머티즘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사용된다.
파 500그램, 겨자가루 1/2컵, 보리 1컵을 면주머니에 넣고 묶은 다음 물 1.8리터를 부어 1.2리터로 줄 때까지 달인다. 식으면 수건에 적셔 통증이 있는 부위에 대준다.

♥ 미나리의 줄기와 잎은 관절통에 효과적이다.
땅 윗부분으로 자라 나온 미나리를 잘라 말린 다음 한 웅큼 넣고 물 3컵을 부어 절반이 되도록 달여 하루에 3번 나누어 마신다.

♥ 율무는 한방에서 의이인이라고 하는데, 류머티즘으로 관절에 물이 고이기 쉬운 사람이나 몸이 무겁고 수분이 체내에 저류되기 쉬운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율무 30그램에 3컵의 물을 부어 절반이 되도록 달인 다음 하루 3번 나누어 마신다.

♥ 통증을 없애는 데에 효과적인 것이 검은콩이다.
검은콩을 볶아 껍질을 벗긴 것에 청주를 부어 담그면 된다. 2~3개월 익혔다가 하루에 3번, 1~2잔씩 마신다. 오가피, 두충을 같은 양만큼 가루내어 술로 쑨 풀에 반죽하여 한 알을 0.3그램으로 만들어 한번에 15~30알씩 3번 먹는다. 중추신경에 대한 진정작용, 염증을 삭이는 작용, 국소자극 작용이 있어 신경통, 관절염에 쓴다.

♥ 햇볕에 말려 가루낸 잇꽃을 한번에 5그램씩 자기전에 따뜻한 물에 타서 먹고 땀을 낸다. 다쳐서 가슴과 함께 늑간신경통이 심할 때 먹는다.

♥ 엄나무껍질 12그램을 물 200밀리리터를 넣고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진정작용과 진통작용이 있다.

♥ 왕지네는 4~5월경 알을 낳기 전에 잡아 햇볕에 말리거나 끓는 물에 말려 머리와 발을 떼어내고 쓴다. 6~7마리를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잘 개어 하루 3번에 나누어 식사후에 먹는다. 진통효과가 양호하여 여러 가지 신경통, 관절염, 안면신경마비에도 쓸 수 있다.



이질에 좋은 민간요법

♠♠♠ 생강과 쑥을 이용한 민간요법 ♠♠♠

이질로 복통이 있고 피가 섞인 변을 보며 잦은 설사를 일으킬 때에 사용한다.

☆ 사용법
생강과 쑥 각각 10그램씩에 물 200밀리리터를 넣고 1시간 동안 서서히 끓여서 그 물이 100밀리리터쯤 되게 달여서 한 번에 마신다. 이렇게 하루 3번 식사한 뒤 1시간 지나 복용한다.
쑥은 오래 되지 않은 것이 약효가 많다. 5월 단오를 전후하여 잎이 왕성하게 자라고 자연의 기운을 한껏 받은 초여름에 채취한 것으로 그 잎만을 사용한다.

☆ 효능
쑥에는 항균작용이 강하여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결핵균, 이질균 등의 발육을 억제시키고 피부 진균도 억제한다. 중국에서 발표한 임상 보고에 의하면 급성 세균성 이질에 쑥을 물에 달여서 한번에 40밀리리터씩 하루 4번 빈속에 복용시킨 결과 환자 21명이 고르게 치료 효과를 나타냈으며 평균적으로는 55일 지나서 모두 완쾌되었다고 한다. 이때 비타민제를 수액제로 주사하면서 치료하였다.

이질 환자 가운데서도 기운이 허약하고 밑이 빠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면서 대변을 묽게 보고, 거품이 나면서 복통을 호소하고 눕거나 앉지도 못하며 불안해하는 증상을 가진 환자가 있다. 이때는 귤껍질과 쑥을 같이 배합해 환을 만들어서 복용시키면 치유된다. 또한 몸이 차고 습하며 피고름이 섞인 이질변을 보고 배가 아플 때에는 생강과 같이 가루를 내서 복용하면 치유된다고 문헌에 나와 있다.

여기서 생강을 쓰는 것은 그 맛이 맵고 향기가 있어서 몸을 덥게 하며 소화관을 약하게 자극한다. 그러므로 장관의 긴장도를 높이고 연동 작용을 증가시키며 조율 효과를 얻게 한다. 생강도 항균 효과가 있어서 이질균과 상당한 반응을 일으킨다. 임상적으로 보면 급성 세균성 이질에 신선한 생강 60그램에 흑설탕 40그램을 같이 넣고 찧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이와 같이 7일 동안 계속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50명의 환자 가운데에서 치료율은 70퍼센트에 달하였으며, 호전된 것은 30퍼센트였다. 약을 먹고 난 뒤 복통과 뒤가 무거운 증상은 5일 뒤에 없어졌고, 대변의 형태 그리고 대변횟수는 평균 4, 5일 정도에서 정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대변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와 세균 배양한 것을 보면 3, 4일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고 전혀 부작용을 발견할 수 없었다. 특히 하복부가 차고 오랫동안 이질이 치유되지 않는 증상에 생강을 투여하면 좋은 반응을 나타낸다.

이질은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데 주로 이질균에 의하여 장관으로 전염되는 전염성 질환의 하나이다. 그 증상은 복통과 설사 그리고 뒤가 무겁고 무지근하며 대변은 흰 거품이 낀 변을 묽게 보거나 때로 피가 섞인 변을 배설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환자의 대변 형태를 보아서 적백리(붉고 흰 대변을 보는 경우), 혈리(피가 섞인 변을 보는 이질), 농혈리(피고름이 섞인 이질), 열리(뒤가 화끈거리며 뜨거움을 갖는 이질) 등으로 구분하여 치료를 해왔다. 대개는 불결한 음식물이나 환자의 대변, 물, 손으로 이질균이 전염되어 장관벽 안에서 흡수되고 번식되어 전신증상을 일으키는 동시에 장점막에 궤양 증상을 가져온다. 잠복기는 1, 2일이며 그 뒤에 발열, 보통, 설사, 후중증과 농혈변을 보며 때로 점막 자극 작용으로 경련을 일으킬 때도 있다.

탱자를 이용한 민간요법

탱자나무는 중남부 지방에서 자라는 상록관목으로 5월에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를 맺는다.

☆ 사용법
가을에 맺는 열매인 탱자를 채취하여 약으로 쓴다. 백이질로 복부가 땅기고 아프며 설사를 할 때에 이것을 태워서 하복부에 찜질하면 통증이 멎고 대변도 정상으로 본다.

☆ 효능
탱자의 어린 열매나 완숙된 것은 모두 소화기에 작용하여 복통을 없애면서 음식물의 소화력을 높여주며 흉복부의 팽만증을 풀어 주는 데 유효한 약재이다. 이와 같은 효능은 결국 이 약이 위장 안에 들어가서 진통 효과와 함께 경련을 풀어 주고 위장의 긴장도를 높여 주고 있다. 그래서 위장 하수에 치유 효과를 얻는다. 이질에 이 약이 치유되는 것은 위와 장관의 경련 발작을 완화시키면서 음식물의 소화력을 증강시키고 오래된 이질 증상을 다스리는 데 효험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특히 대변에 피가 섞이고 뒤가 무지근하며 변을 못 보고 화장실 출입만 잦은 증상에 긴요하게 쓰인다. 그러므로 이 약은 이질균의 발육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조루증과 몸정    

몽정과 조루증을 다스리는 원지
◎ 원지란?
원지과에 들어가는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며, 다 자라면 30센티미터 가량 된다. 뿌리는 가늘고 길며 잎은 끝이 뾰족하다. 짧은 잎자루를 가지고 있는 보랏빛 꽃이 핀다. 우리나라 북부지방인 황해도와 함경도에 많이 분포한다.

◎ 효능
양기를 북돋고 정력을 길러 주는 작용이 뛰어나 남자의 조루, 몽정과 여자의 불임증을 다스리는 약효가 있다.
『도술에 능통했던 갈홍이라는 신선의 기록에 따르면 자중이라는 자는 이 원지를 오랫동안 꾸준히 복용한 덕분에 슬하에 37명이나 되는 자식을 두었다고 한다.』 그만큼 원지는 남자의 정력을 솟게 하고 떨어진 기력을 되찾게 하는 강정작용이 뛰어나다.
또 원지는 신경을 가라앉히는 작용도 뛰어나다. 그러므로 가슴이 몹시 뛰면서 잘 놀라고 잠을 못 이루거나 꿈이 많은 사람은 원지로 차를 끓여 두고 마시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복용법
소초라고 하는 원지의 어린잎을 한줌씩 끓인 다음 차처럼 마셔도 좋고 건재 약국에서 원지뿌리를 구입하여 하루에 20그램씩 끓여 먹어도 좋다. 또 가미보음환이라는 처방도 이런 증상을 낫게 하는 데 효과가 좋다.

◎ 가미보음환
황백, 지모 각 160그램, 우슬, 두충, 파극천, 숙지황, 산수유 각 120그램, 육종용, 백복령, 구기자, 원지, 산약, 녹용, 구판(거북의 등껍질) 각 80그램을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한 뒤 0.3그램 가량 되는 알약으로 빚어 둔다. 한번에 80~90알씩 끓인 소금물로 빈속에 복용한다.
이 가미보음환은 걸핏하면 눈이 충혈되고 코가 막히며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있는 성신경쇠약증에 좋다. 성신경쇠약증에 걸리면 성욕은 평소보다 높아지지만 질이 떨어지고, 쉽게 발기가 되지만 조루증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눈이 충혈 되었을 때. 병적인 눈물이 날때

▷ 눈의 충혈이 가시지 않을 때
·생지황즙에 찹쌀 반 되 가량을 담가 찹쌀을 불린 뒤에 건져내어 말린다. 이렇게 세 차례 반복한 후 죽울 쑤어 하루 한 그릇씩 먹는다.
·상추 잎을 찧어 그 즙을 찻잔으로 1잔씩 매일 3회 복용한다.
·설사를 하는 사람은 복용을 금한다.

▷ 풍열로 인해 눈이 붉을 때
·질경이 씨 (차전자,車前子. 길장구. 빼부장이), 궁궁이(천궁)를 각각 40g 정도로 합하여 가루를 내어 식후에 4g 가량 술에 타서 마신다.
·볶은 댑싸리 씨(지부자,地膚子) 1되에다 생지황 반 근을 즙내어 반죽한 떡을 만들고 이것을 말려 가루를 내어 매일 식사 전에 10g씩 따끈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 3~5일간 복용하면 효험이 있다.

▷ 눈알이 붉은 증세에
·결명자를 볶아 가루를 만들고 여기에 홍차를 넣어 개어 태양혈(침 놓는 자리. 눈초리 끝에서 귀 사이에 있는 오목한 곳)에 붙인다. 마르면 다시 새것을 붙인다. 하룻밤만 붙이면 차도가 있다.

▷ 눈알이 빨갛고 통증이 심할 때는
·말린 생강 가루를 꿀물에 섞어 두 발바닥 중앙에 붙인다.
·냉이 뿌리(나숭개)를 깨끗이 씻어 즙을 낸 후 그 즙을 몇 방울 떨어뜨린다

▷ 모든 눈의 충혈에
·쑥잎을 연기가 나도록 볶으면서 빈사발로 위를 덮는다. 오래 두면 사발에 그을음이 끼는데 이 그을음에 뜨거운 물을 약간 부어 저으면 검은물이 된다. 이 물을 탈지면에 묻혀 눈을 씻는다.
·가제(개울에 서식하는 다족 동물)를 끓여 김을 코에 쏘이면 신효하게 충혈이 가신다.

◎ 병적으로 눈물이 나는 증세

눈물은 수선에서 분비되는 약한 알칼리성의 액체로 비루관을 지나서 비강에 흘러간다. 눈물의 성분은 물 99%, 식염 0.8%, 단백질 0.1% 기타 점액소가 포함되어 있다. 정신 감동, 눈에 자극이 있을 때 분비되는데 너무 많으면 병적이다.

▷ 바람만 쏘이면 눈물이 줄줄 흐르는 증세에
·냉이(나숭개) 씨를 가루로 만들어 매일 식전에 5g정도씩 더운물로 복용하고 쌀알 크기 만한 부피의 가루를 눈에 넣는다.

▷ 보통 때는 물론 찬바람을 쏘이면 눈물이 나올 때
·서리 내린 다음에 떨어진 뽕잎을 삶아 그 물로 눈을 씻는다.

▷ 눈이 어두우며 눈물이 많이 나을 때
·목이버섯 40g 정도를 태운 것에 속새의 줄기 40g을 섞어 가루를 내어 매 식후 5g 정도씩 밥물과 함께 복용한다.

▷ 평소에 눈물이 줄줄 흐르는 증세에
·궁궁이(천궁,川芎) 뿌리를 잔털을 제거하고 뜨거운 물에 씻은 후 말려 1회 5g 정도 하루 2회 달여 마신다.



시력이 좋아지는 민간요법

눈은 사람의 등불, 모든 신경의 구심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기에 눈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였고 그 관심은 수없는 비방을 낳았다. 눈을 밝게 한다는 것은 생활을 밝게 하는 것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비방 중 여기서는 손쉽게 구할 수 있고 효력이 뚜렷한 것만 골라 소개한다.

▷ 눈병으로 약해진 시력을 되찾게 하는데
·쑥을 태우면서 그 위에 뚜껑을 씌우면 씌운 뚜껑에 그을음이 낀다. 이 그을음을 모아 1잔의 물에 타서 눈을 자주 씻는다.

▷ 눈을 밝게 하고 간을 보하며 풍질을 예방하는데 회화나무 목이버섯 75g, 얼음 75g, 검은콩 반 홉을 물 4사발에 달여 반이 되면 3~5차 나눠 마신다.

▷ 눈이 갑자기 어두워 물체가 안 보이는 증세에 생강을 썰어 혀로 핥는다.

▷ 눈을 밝게 하는데에는 결명차(화부차)를 복용한다.
결명차(決明子)라는 이름 그대로 눈에 좋은 약이다. 결명자를 볶아 끓인 차를 결명차라고 하는데 예로부터 눈을 밝게 한다 하여 널리 애용해 왔고 효험도 대단하다. 그리고 오마환(烏麻丸)을 복용한다. 검은깨 5근(3kg)을 찧어 물 3사발에 끓여 여기에 꿀 1근을 넣어 풀처럼 되도록 졸인 후 뽕잎 가루 1근을 섞어 녹두알 크기의 알약을 빚어 식후마다 따뜻한 물에 50~100알씩 먹는다. 복용시 찬 것을 먹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부상지보단을 복용한다. 검은깨 5근(3kg)을 9번 찌고 말려 백하수오 2.5근, 적하수오 2.5근, 검은콩 1되를 섞어 다시 9번 찌고 말려 여기에 초여름에 자란 뽕잎 3근을 넣어 가루를 내어 녹두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매일 식후마다 물에 50~100알씩 먹는다. 초여름에 자란 뽕잎을 잘 씻어 말려 가루로 만든 것 600g, 검은깨 150g, 결명자 볶은 것 150g을 합하여 녹두알 크기의 알약을 빚어 30~50알씩 식후에 먹는다.

그리고 쌀 10숟갈, 댑싸리 씨 5숟갈로 매일 죽을 쑤어 먹는다. 광나무 열매(여정실,女貞實)를 그늘에서 말려 1일 4~10g씩 달여 2회로 나누어 마신다. 올방개 전초를 1회 5g정도씩 하루 2~3회 달여 마신다. 진득찰 잎과 줄기를 단옷날 채취하여 술과 꿀을 묻혀 9번 찐 뒤에 가루를 만들어 꿀과 함께 오동씨 크기의 알약을 빚어 60~70알씩 복용하면 좋다. 장복하면 아주 좋다. 패랭이꽃(석죽)씨를 1회 2~6g씩 달여 하루 2~3회 복용한다.

손톱으로 보는 속병             

손톱이 메마른 듯 윤택이 없고 창백하면 간열이 있다는 표시다. 간열이 있으면 입이 쓰고 마르며 손발이 화끈거리고 소변이 붉어진다. 가슴이 답답하고 눈이 충혈되며 증세가 심해지면 정신착란에 가까워지고 잠자리가 편하지 않고 악몽이 많아져 잠을 편히 이룰 수 없게 된다.

얇고 붉은 색을 띠는 손톱을 가진 사람은 대담성이 없으며, 질기고 푸른색을 띤 손톱을 가진 사람은 성질이 조급하고 쉽게 화를 낸다. 울적한 심사를 해소하지 못하고 가슴에 묻어두면 손톱이 혼탁한 검은빛을 띠고 줄무늬가 많아진다.

손톱이 엷은 흑색을 띠는 사람은 소화기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또 손톱이 누런빛이면 간장질환을, 푸르면 심장병을, 창백하면 빈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톱이 누런빛이면 신장 질환이 있는 것이라 했지만 정상 색깔의 손톱에 누런 반점이 많이 나타나면 뇌장애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톱을 꼭 눌렀다가 떼었을 때 창백한 상태에서 분홍빛을 되찾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빈혈이 있거나 심순환계 기능이 약하다는 것이다.

손톱이 창백하면서 줄무늬가 많은 것은 기생충에 의한 빈혈인 경우가 많으며 창백하면서 흰 점이 많으면 신경쇠약을 겸한 빈혈이고, 창백하면서 윤택마저 없는 것은 간열이다.

손톱이 푸르면 심장병이라고 했지만, 중병에 걸린 환자의 손톱이 이럴 경우에는 곧 죽음을 맞게 된다. 물론 중병 환자의 손톱이 흑청색일 경우, 또는 창백한 경우, 손톱뿐 아니라 손톱아래 살마저 검은빛을 낄 경우도 모두 죽음과 관계가 있다. 중병환자가 아닌데도 손톱 밑뿌리와 그 아래 살이 모두 암적색을 띠는 것은 어혈이 체내에 잠재해 있다는 중후다.

어혈이란 혈액이 체내 어떤 곳에 응체된 것을 말하며, 상태에 따라 나타나는 증세가 다르지만 대개 통증이 있으며 대변이 검어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비늘 같은 것이 돋고 건망증이나 정신이상을 초래하며 혀와 피부와 손톱이 청자색이나 암적색을 띠게 된다. 어린 아기의 손톱이 청색이면 선천적 심장 질환, 또는 심한 호흡부족을 나타낸다.

손톱 아래에 백색과 홍색이 번갈아 나타나는 것을 모세관맥 이라 하는데 이것은 손톱 끝을 약간 누르면 쉽게 볼 수 있다. 이때 백색과 홍색이 번갈아 나타나는 주기는 심장의 주기와 같다/

♠ 손톱에 주름이 있다면……

손톱의 세로 주름은 대개 전신이 쇠약하거나 영양이 불량할 때 나타난다. 특히 세로 주름이 있으면서 손톱이 잘 부러진다면 피부와 심장이 약한 징조며 장무력증이 있다는 것이다. 만일 다른 손톱에 비해 엄지손가락의 손톱에 주름이 많다면 산성 체질이다.

♠ 산성 체질이 되면……

산성 체질은 산도가 높아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화장을 해도 잘 받지 않고, 조금만 긁어도 벌겋게 피부가 일어나며, 유난히 벌레에 잘 물린다. 또 피부가 검으며 쉽게 피로를 느끼고, 걸핏하면 역정을 내는 등 신경계에 혼란이 오고, 두통, 가슴 두근거림 신경통 등에도 자주 시달린다.

♠ 손톱뿌리에 반달이 있어야 건강!!!

손톱의 근부에는 발달처럼 생긴 하얀 조반월이 있어야 건강하다. 만일 이 반달이 없으면 역시 산성 체질이 되었다는 징조.

반달이 없는 경우에는 설사가 잘 멎지 않고, 숙변이 소장 내벽에 꽉차서 흡수율이 나빠진다. 비록 식성이 좋아서 무엇이든 먹어치우지만 위장병이 자주 온다. 이런 사람들은 폐렴이나 뇌 혈전 등에 걸릴 위험을 안고 있으며, 특히 저혈압증에서 이런 손톱을 자주 볼 수 있다.

반달이 크다고 해서 꼭 건강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달이 너무 커서 손톱의 3분의 1을 넘는 경우는 숙변이 대장에 찬 상태며, 흡수율이 너무 좋아서 식욕이 돋는 대로 마구 섭취해서 뇌일혈에 걸릴 확률이 아주 높다.

반달이 넓고 굵게 나타날수록 고혈압이 많고 반달이 없을수록 저혈압이 많다. 따라서 반달이 넓고 굵으면서 인사불성이 되면 뇌빈혈의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특히 반달이 너무 넓어 하얀 반달 속에 자색을 띨 뿐 아니라 조근으로부터 손가락 1절에 걸쳐서 자흑색을 보일 때는 고혈압이 있으면서 혈행에 장애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하다.



현기증을 없애는 민간요법

현기증은 공간 상호간에 이상감각이 일어나 회전하는 느낌과 더불어 정신이 아찔하는 증세로 심하면 졸도하여 인사불성이 되는데 원인은 단순한 빈혈에 기인할 수도 있고 내이질환, 노인성질환일 때도 있다.

▷ 빈혈로 빚어지는 어지러움증에
·마른 생강을 불에 태워 가루를 낸 것 8g, 감초 가루 5g을 함께 섞어 식후 30분마다 복용하면 치유된다.

▷ 어지러움증이 있고 머리가 아플 때
·감국꽃을 가루로 만들어 하루 2회, 1회 4g 정도씩 술에 타서 마시거나 연한 잎으로 국을 끓이거나 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 눈이 어질어질하고 머리가 빙빙 도는 증세에
·누에똥을 물에 씻어 약간 볶아 술 또는 호마유와 함께 3~8g 정도를 1회량으로 복용한다.

▷ 어지러움증이 일며 눈앞이 뿌옇게 보이는 증세에
·회화나무를 11월 중에 따서 쇠무릎 즙과 함께 항아리 속에 넣고 밀봉했다가 100일이 지난 뒤에 첫날은 1개, 이튿날은 2개, 열흘째는 10개, 열하루 째는 1개, 열이틀 째는 2개, 이렇게 반복하여 공복에 먹으면 좋다.

일사병으로 쓰러 졌을때

머리와 목에 햇볕의 직사를 받아 생기는 병을 말한다.
태양의 방사열에 오랜 시간 쬐었을 때, 습기가 많고 무더운 날씨에 과중한 일을 할 때 많이 발생한다. 머리앓이, 귀울림, 호흡곤란, 환각, 시력장해 등이 일어나며 심할 때는 뇌증상을 일으키고 겅련, 정신 착란이 이는 수도 있다.

▷ 더운날 햇볕에 오래 서있거나 여행의 피로로 멀미를 하여 쓰러질 때 마늘을 껍질을 벗겨 3~5 조각 찧어 냉수에 타 복용하면 회복된다.

▷ 더운 날 갑자기 졸도하여 말을 못할 때 생무를 즙내어 한 사발, 여기에 생강즙 약간을 섞어 마시면 깨어난다.

▷ 졸도하여 정신을 잃고 있을 때 염교즙이나 부추즙을 콧구멍에 몇 방울 떨어뜨린다.

▷ 일사병으로 넘어져 사지가 찰 때 생강차에 약간의 소주를 타서 복용한다.


건망증을 치료하는 민간요법


한 마디로 기억력이 부족한 증세를 건망증이라 한다. 건망증을 다스릴 수 있는 약은 오늘의 고도 문명에서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일부 효과가 있다는 체험담을 기준으로 몇 가지 소개하려 한다.

건망증의 양상을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 완전 건망
일정한 시간 동안의 경험을 전연 기억 못하는 경우
* 불완전 건망
생각이 전체적으로 불안하거나 어떤 일은 완전히 기억하나 다른 어떤 일은 잘 기억 못하는 경우
* 역행성 건망
추상의 장해가 확실히 기억된 시기에까지 소급되어 있을 경우

건망증은 대개 의식 장해에서 일어나는 심인성일 때도 있다.

▷ 건망증을 다스리는데
·삼꽃을 1회 3g 정도를 달여 복용한다. 강정의 효과도 있다. 석창포 술이나 가루를 복용한다. 석창포 뿌리를 술에 넣은 것을 차오술이라고 하는데 건망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널리 알려져 애용해 왔다.

▷ 심한 건망증을 다스린 실례로
·애기똥풀 뿌리를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썬 다음 1회 10g 정도를 물 2홉에 달여 1홉이 되면 마신다. 이 때 달이는 용기는 쇠붙이여서는 안된다. 인삼 가루 40g에 돼지기름 4g을 술과 반죽하여 5일 동안 먹었다.

▷ 뇌를 보하는 데
·호도의 속살을 짓찧은 후 여기에 얼음과 설탕을 넣어 걸쭉하게 만들어 항아리 속에 밀봉 저장한다. 끓인 물 한 사발에 큰 숟갈로 하나를 넣어 잘 저은 후 마신다. 맛도 썩 좋고 효과도 대단하다. 차조기 잎을 그늘에서 말려 가는 가루로 만들어 밥에 섞어서 먹거나 잎 20g 정도를 물 2홉에 달여 1홉이 되면 마신다. 잣 600g을 술에 하룻밤 담그었다가 꺼내 말린 후 가루를 만들고 여기에 삽주 가루 300g을 섞어 꿀에 개어 녹두알 크기의 알약을 빚어 하루 3회 1회 30~40알씩 먹는다.

출처 : 들국화이야기
글쓴이 : 석 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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