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장(1)

2007. 8. 27. 18:49신장과허리

신장은 신진대사의 결과 동물의 체내에 생기는 불필요한 물질 중에서 불휘발성 ·수용성인 것을 오줌으로 배설하고, 또한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복강후벽()의 상부에서 척주의 양쪽에 1개씩 존재하며 앞쪽만 복막으로 덮여 있다. 오른쪽 신장은 왼쪽 신장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있으나 양쪽 신장의 상단은 거의 제12흉추()의 높이, 하단은 제3요추의 높이에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특히 하단이 제5요추까지 내려오고, 극단적인 경우는 장골와()까지 내려가 있는 경우도 있다. 이것을 유주신()이라고 한다.

형태는 강낭콩 모양이며, 전면이 후면보다 튀어나와 있다. 크기는 길이 10cm, 너비 5cm, 두께 3cm 정도이고, 무게는 양쪽 신장을 합해서 약 200g이지만, 통계적으로는 왼쪽 신장이 약간 작다. 표면은 암적갈색이고 일반적으로 평활하다. 안쪽 가장자리의 중앙부에 함몰된 부분이 있는데 이것을 신문()이라고 하며, 이 부분으로 요관(尿)이나 맥관() 및 신경이 출입하고 있다. 신장은 상단부에 붙어 있는 신상체(:부신)와 함께 지방낭()이라고 하는 지방조직으로 싸여 있다.

신장의 표면을 직접 덮고 있는 얇은 막을 섬유피막()이라고 하는데, 신장으로부터 깨끗이 박리할 수 있다. 신문으로부터 깊게 움푹 파인 곳을 신동()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요관의 시발부에 해당하는 신우()와 신동맥 ·신정맥이 존재한다. 신장은 외측의 피질과 내측의 수질 두 층으로 되어 있다. 신장을 전두단()으로 하여 그 잘린 면을 보면, 외층인 적갈색의 부분(피질)과 내층인 담홍색의 부분(수질)으로 나누어져 있다.

피질은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하고, 신소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과립상으로 보인다. 수질은 혈관의 분포가 훨씬 적고, 주로 직요세관(尿)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선조구조()를 하고 있다. 이 선조구조의 수질은 밑부분이 외측을 향하여 방사상으로 된 신추체를 형성하고, 그 끝은 백색의 신유두()가 되어 신동 안에 돌출해 있다. 2∼3개의 신추체의 선단이 모여서 1개의 신유두가 된다. 이 신유두의 선단에는 직요세관이 유두관을 거쳐 그 최종단이 유두공에 의해서 신우로 열려 있다. 이 개구부를 소신배()라고 하는데, 몇 개의 소신배가 결합하여 2∼3개의 대신배()를 형성하고, 대신배는 합류하여 깔때기 모양 또는 원뿔 모양의 신우가 된다.

신우는 요관으로 이행한다. 신장의 작용 중심은 신소체와 여기서 나오는 요세관에 있으며, 이 양자를 총칭하여 네프론(nephrone:신단위)이라고 한다. 신소체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데, 지름 0.l∼0.2mm의 크기이며, 1개의 신장수질 속에 100∼150만 개가 존재한다. 이 신소체는 모세혈관이 실꾸리 모양으로 모인 덩어리인 사구체와 이 사구체를 둘러싸는 안팎 두 엽()의 세포층으로 이루어지는 보먼주머니로 구성되어 있다. 보먼주머니 내엽의 세포층은 사구체의 모세혈관을 직접 덮고 있으며, 사구체에 출입하는 세동맥()의 밑동(혈관극)에서 반전하여 외엽의 세포층으로 이행한다. 이 내외 두 엽 사이에 생기는 낭내강()에 사구체의 모세혈관벽에서 여과된 오줌이 괸다.

낭내강은 세동맥 출입부의 혈관극 반대쪽에 있는 요관극(尿)에서 요세관(尿)으로 이어진다. 낭내강에서 나온 요세관은 먼저 피질부에서는 심하게 굴곡된 곡요세관이 되어 수질로 향한다. 수질 속에서는 직요세관이 되어 똑바로 내려가다가 180˚반전하여 다시 피질로 들어가고, 그 속에서 곡요세관이 되어 굴곡을 거듭한 다음 집합관이 되어 수질 속으로 내려온다.

집합관은 서로 합류하여 굵어져서 유두관이 되어 유두 끝에서 신배로 열리게 된다. 사구체로부터 여과된 오줌은 요세관을 통과하는 도중에 그 일부분이 요세관에서 주위의 모세혈관으로 재흡수된다. 이 경우의 재흡수 물질은 수분 ·염분(나트륨 ·칼륨 ·칼슘 ·염소 ·중탄산염 ·인산염 ·황산염) ·당분 ·아미노산 ·비타민 등 몸에 유용한 물질이며, 불필요한 물질은 재흡수되지 않는다.

 

1.신장의 기능

오줌을 만들어 배설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작용을 한다. ① 혈액 속의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한다. 예를 들면, 단백질 분해산물인 요소 ·요산(尿) ·크레아틴 등이 제거된다. ② 혈액 속의 과잉물질을 제거한다. 생리적으로 혈액 속에 있는 물질이라도 농도가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배설된다. 예를 들면, 혈당()은 0.17 % 이하이면 신장에서 배설되지 않으나 그 이상의 과잉분은 제거된다. ③ 삼투압을 조절한다. 혈액 속에 수분이 증가하여 그 삼투압이 내려갈 때에는 물을 제거하고, 염류가 과잉상태에 있어 삼투압이 올라가는 경우에는 염류를 제거하여 체액의 삼투압을 정상으로 유지한다. ④ 혈액의 pH를 조절한다. 단백질이 산화되면 황산이나 인산이 생기고, 근육 활동에서는 젖산이나 피루브산이 생겨 생체 내에서 끊임없이 산()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은 생체에 해로운 존재이므로 생체 내에는 여러 가지 조절기구가 있어 혈액의 pH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액 속의 완충물질(탄산염이나 인산염)이다. 예를 들어, 황산이 중탄산소다에 작용하면 황산소다와 탄산이 되어 강산()인 황산은 약산()인 탄산이 된다. 염은 신장에서 배설되고 탄산은 폐에서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어 체외로 배출된다.

또, 신장은 암모니아를 만들 수도 있다. 혈액 속의 아미노산이 분해되어 암모니아가 되고, 이것이 산을 중화하여 황산암모늄이나 인산암모늄을 만들어 오줌으로 배설된다. 신장의 이 기능은 해독작용으로 생각되고 있다. 어떤 종류의 신장질환에서는 암모니아의 생성능력이 떨어져서 혈액 속의 산이 중화되지 않기 때문에 아시도시스가 된다. 이와 같은 신장의 기능은 다음과 같은 메커니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즉, 신장의 신소체에서는 유용한 것이나 무용한 것을 모두 대량의 물과 함께 혈액으로부터 여과하고, 이것들이 길다란 요세관을 통과하는 사이에 유용한 물질만이 재흡수되고 무용한 물질은 오줌이 되어 체외로 배설된다.

 

2.신장의 신소체 여과

신소체 구조는 세 가지 점에서 여과에 적합하게 되어 있다. 첫째로 사구체를 형성하고 있는 모세혈관의 다발이 수 없이 많기 때문에 여과 면적이 매우 크다(약 1.5m2). 둘째로 사구체에서 혈액이 나오는 수출혈관은 혈액이 들어가는 수입혈관보다 가늘고, 요세관 주위에서 모세혈관의 망()으로 되어 갈라져 있다. 이 때문에 사구체에서의 혈류()는 큰 저항을 받게 되어 사구체 모세혈관 안의 혈압이 높아진다. 다른 부분에 있는 모세혈관의 혈압은 평균 25mmHg인 데 대하여 사구체 내의 혈압은 60∼70mmHg이다. 셋째로 두께 1μm라는 매우 얇은 막에 의해서 보먼낭강()과 혈액이 격리되어 있다.

이와 같은 결과로 사구체의 모세혈관벽에서 흘러나오는 액체는 다른 조직의 모세혈관에서 흘러나오는 액체의 약 100배 이상이나 된다. 혈액이 사구체를 지나는 동안에 혈액 속의 혈구() 및 단백질을 제외한 모든 물질(물 ·포도당 ·염 ·함질소분해산물 등)이 여과되어 요세관으로 들어간다. 이 여과액은 지름 10μm 정도의 마이크로피펫을 사용하여 개구리 신장의 보먼주머니로부터 채취할 수 있다. 이렇게 채취한 여과액을 조사한 결과 단백질이 없는 혈장과 똑같은 삼투압 ·조성()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리하여 사구체에서는 단백질을 제외한 혈장성분이 한외여과()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여과의 정도는 사구체막의 구멍의 크기와 여과되는 물질의 분자의 크기에 의해 결정되는데, 젤라틴(분자량 3만 5000)이나 난백알부민(3만 4500)은 여과되고, 혈청알부민(6만 7500)이나 혈청글로불린(10만 3000)은 여과되지 않는다. 사구체의 여과액이 혈액에서 분리되는 과정은 간단한 물리적 법칙에 의해서 설명할 수 있으며 여과의 원동력은 혈압이다. 그러나 단백질 등의 교질()은 통과하지 못하므로 반대로 수분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교질삼투압이 작용한다.

여과하기 위해서 실제로 유효하게 작용하는 압력은 모세관혈압으로부터 교질삼투압과 요세관 내의 오줌의 정수압()을 뺀 값이다. 사구체의 모세관혈압을 70mmHg라고 하면, 이것에서 혈액단백의 교질삼투압 30mmHg와 요세관 내의 오줌의 수압 5mmHg를 빼면 유효 여과압은 약 35mmHg가 된다. 따라서, 쇼크 등으로 혈압이 50mmHg 이하가 되면 오줌의 생성이 정지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또, 출혈이 심할 때 주사한 생리적 식염수가 신장을 그대로 지나 체외로 나가는 것도 이 이치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생리적 식염수를 주입하면 혈장단백질의 농도가 감소하고 그 때문에 교질삼투압이 저하되며, 한편 보액()에 의해서 혈압이 정상값으로 돌아와 유효 여과압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사구체에서 형성되는 여과액의 양은 1분간에 약 125mℓ라고 한다. 따라서 하루에 약 180ℓ가 되는 셈인데, 이러한 대량의 여과액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신장을 흐르는 혈액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사구체에는 1분간에 약 1ℓ의 혈액이 흐르고 있다.

 

3.신장의 요세관 재흡수

사구체에서 만들어진 대량의 여과액은 오줌과 비교하면 매우 묽다. 이것은 세뇨관을 통과하는 사이에 약 99%의 물이 재흡수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18ℓ의 여과액은 약 1ℓ로 감소된다. 이것이 하루의 보통 요량(尿)이다. 물의 재흡수는 세뇨관에 있는 모세혈관의 혈압이 매우 낮고, 혈액의 단백질량이 증가하여(사구체에서 물을 잃기 때문에) 이것이 교질삼투압을 높이기 때문에 이루어진다. 물을 재흡수한 결과 오줌의 삼투압은 혈액보다 커진다.

신체에 필요한 포도당이나 나트륨 등도 필요한 양만큼만 재흡수된다. 대개의 경우 포도당은 오줌 속에 없으므로 사구체 여과액이 세뇨관을 흐르는 동안에 혈액으로 재흡수되는 것이 확실하다. 혈액 속의 포도당의 농도가 100mℓ 속에 160mg 이하이면 포도당은 배설되지 않고 완전히 재흡수되지만, 그 이상이 되면 세뇨관의 재흡수 능력을 넘기 때문에 여분의 당이 배설된다. 나트륨이 세뇨관에서 재흡수되는 메커니즘은 세관의 세포에서 수소이온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여과액의 나트륨이온과 치환되어 나트륨을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건강한 사람의 약 4%는 혈액 속의 알부민을 극히 소량 오줌 속에 포함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심한 근육피로나 찬물로 목욕한 후에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일어난다. 또, 신장염 등으로 인하여 사구체의 투과성이 증가하여 혈액의 알부민이 오줌 속으로 나오는 수도 있다. 오줌에 단백질이 나오

면 혈액 속의 단백질이 감소되고, 그 결과 혈장의 교질삼투압이 감소하여 부종()이 생긴다.

 

4.신장의 요생성 조절

요생성 과정은 사구체에서의 여과와 요세관에 의한 재흡수의 두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여과는 주로 혈액순환에 관계되므로 신경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신장에는 많은 신경이 와 있고 이것이 혈관에 작용하여 혈액량을 변화시켜 요생성을 조절하고 있다. 요세관에서의 재흡수는 호르몬에 의해서 조절된다.

그 중에서도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항이뇨(尿) 호르몬과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알도스테론이 중요하다. 항이뇨 호르몬은 물의 재흡수를 촉진하여 오줌의 양을 감소시킨다. 이 호르몬은 집합관의 투과성을 증가시켜서 물의 이동을 조절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집합관에서 물이 나오는 것은 삼투압 때문이며, 그 속도는 막의 투과성에 의존하므로 이 호르몬에 의해서 투과성이 증가하면 물은 급속히 여과액으로부터 혈액으로 이동하여 오줌의 양이 감소한다.

부신피질 호르몬은 요세관의 나트륨 재흡수를 촉진하므로 오줌 속의 나트륨 배설량이 감소되어 삼투압의 차가 커지므로, 물이 혈액 속으로 끌려가게 된다.

 

5.신장병

신장병은 신장의 고유기능인 노폐물 배설기능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며 대개 그 증상이나 경과가 완만하여 자가증상이 없거나 적으며, 만성질환이 다 그렇듯이 잘 낫지 않습니다. 또한 간염이나 결핵, 당뇨나 동맥경화를 앓고 있거나 고혈압인 경우 그리고 약물을 수년간 복용할 경우에는 발생하기 쉽습니다.
신장병의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거나 오줌에 거품이나 피가 섞여나오며, 배뇨시 통증이 있거나 몸이 붓는 증상이 있는데, 주로 낮에는 다리가 붓고 자고 난 아침에는 특히 눈 언저리가 많이 붓게 됩니다. 또한 안색이 창백하고 거무스름하며 배변습관이 불규칙하며 혀에 허옇게 백태가 끼는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물론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보는 횟수가 많이지는 것은 당연하며,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에나 당뇨병이 있을 때에는 소변의 양이 많아집니다.
신장병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적고 모르는 동안 상태가 악화되는 일이 많으며 대부분은 오줌에 단백이 나오므로 정기적인 오줌검사를 받으면 조기발견이 가능합니다. 또한 혈압과 신장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혈압의 정기적 측정도 신장병 발견에 도움이 되니다.
신장병은 남성보다 여성이 걸리기 쉬우며 특히 임신, 출산은 신장에 큰 부담을 주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정적인 예방법은 없지만 항상 영양을 잃지 않도록 하고 과로나 수면부족이 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병은 그 종류가 다양한데 감염증으로서 신우염이 있으며 통증이 따르는 것으로는 신결석, 요관결석 그리고 신염, 네프로제 등이 있습니다.
신우염은 급성인 경우 오한과 더불어 40도에 달하는 고열이 나며 나쁜 쪽의 신장이 있는 옆구리에 통증이 있으며 누르면 부어오른 신장에 닿을 수가 있으므로 아픔이 더 심해집니다. 만성인 경우에는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서 거의 자각하지 못할 정도의 것도 있으며 오줌의 변화가 일정하지 않아 흐렸을 때와 맑을 때도 있으므로 몇 번이고 검사를 해야 합니다.
신우염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안정하며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치료에 좋습니다. 신결석이나 요관결석은 비교적 작은 결석이 신우 속이나 요관속에서 움직인다든가 막힌다든가 해서 그보다 위에 있는 신우나 요관에 오줌이 가득 차버리기 때문에 일어나는 통증입니다.
좌우 어느 쪽의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며 심한 경우에는 하복부에서 음부 쪽으로 강하게 통증이 있으며 견딜 수 없는 통증으로 진땀을 흘리고 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통제를 주사한다든지 약간 움직이든지 하여 진정되는 수도 있으나 결석이 존재하는 한 발작은 계속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물을 단시간에 많이 마시거나 해서 결석이 자연스럽게 배설되도록 하지만 고통이 계속될 경우라면 수술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출처 : 벌 사랑
글쓴이 : 봉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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