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흐르는 세월

흐르는 세월 송림유애희 세상에 태어나서 세월 속에 흘러가니 열매로 가지 끝에 실하지도 못했어라 나는야 뿌리 내림한 초목에게 배우네 부모님 살아생전 미처 몰라 효 못하고 자식들 짝채우니 사랑 찾아 떠나가리 백발에 영 육 쇠하면 부모심정 알고야 젊음은 바쁜 세상 사람구경 못하여라 텅빈 집 밤낮으로 적적하고 고요하네 사랑은 기다리는 삶 온유하게 보내리 ===== 대응 풍류작/古水月 ===== 어버이 자식사랑 고금에(古今) 불변인데 따르지 못함이라 필설이 무색하네 두분의 마른 꽃 향기 가슴속을 헤집는다. ==== 대응 풍류작/梧松 ==== 어미소 이끌려온 세월속 등짐위에 잉태속 배아픔은 잊은지 오랜다짐 대숲은 곧게올라 흐믓함 가득한데 머랏결 흰구름은 그리운 바람이라 ====대응 풍류작/박사님 ===== 아름다운 황혼이라 그 아니 좋으련만 육십이 청춘이란 이런 말도 싫지 않소 그래도 황혼 가는길 기쁘지는 않네요

  음악은 인디언 하프의 요정 미카 아게마츠(Mika Agematsu)의 'Sere Tu Sombra'입니다.
 

출처 : 아름다운 황혼

글쓴이 : 松林유애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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