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은

2008. 12. 15. 18:24詩集"바다는 늘 무엇이 그립다

이 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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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은
    김승영
 
눈물의 보석을 주워 담으며
밤새 물 소리에 젖어 울던
山寺의 밤 처럼이나 노여운
꿈을 꾸는 밤이어야한다
 
소리쳐 달려갈 빈들도
지금은 없는 도시의 골목에
별은 떨어져 ?굴고 잇는데
내내 서럽던 건
지나간 전설로 묻어 버리는
망각의 밤이어야한다
 
여름날 바다에서
나는 참을 수 없는 모멸로
구토를 하고 싶었고
아무도 그것을 모르고 있었지
이 밤은 다시 차 오르는
구토를 참아내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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