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2008. 12. 15. 18:10詩集"바다는 늘 무엇이 그립다

봄날은 간다

     김승영

조회(5)
추천 | 스크랩
 


 
내 방황을 혹시 누가
알까 숨기며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던 아련한 시절에도
봄날은 여전히 갔다
새 봄엔 버려야지
염원 속에서도
언제나 봄날은 그렇게
쓸쓸히 갔지
 
바람 불어 떨어져 날리는 
서러운 꽃잎 처럼 봄날은 간다
저리게 가슴을 덮는 달 그림자
이 봄엔 버려야지
새로운 한 그루 나무를 심어야지
 
우리 다시 사랑할수 있을는지
모를
봄날은 간다

 

'詩集"바다는 늘 무엇이 그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쓸쓸한 이월에는  (0) 2008.12.15
우리 모두 들꽃인데   (0) 2008.12.15
갈 곳이 없다는 것  (0) 2008.12.15
겨울 그 슬vms 연가  (0) 2008.12.15
봄이 온다네  (0) 2008.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