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좋은 콜레스트롤과 나쁜 콜레스트롤

2008. 8. 10. 15:10성인병(혈압.당뇨.중풍)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세포막, 신경세포의 수초, 그리고 지단백을 구성하는 성분이며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담즙산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되는 성분이다.

 

지질이란 혈액 속에 녹아 있는 지방 총량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중성 지방, 인지질,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총 콜레스테롤은 고밀도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합에다 중성지방 총량의 5분의 1을 더한 값과 비슷하다.

고지혈증이라고 하면 혈액 속의 지질유사물질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질, 인지질, 지방산 등의 양이 정상치 이상으로 높아진다는 것을 말한다. 기름이 물에 잘 섞이지 않는 것처럼 이들 지질도 단독으로는 혈액 속으로 녹아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물과 친화성이 있는 단백질로 혈액 속에 존재한다. 따라서 고지혈증은 곧 고지질단백혈증과 통한다고 하겠다.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 우리 몸에서 사용하고 남는 콜레스테롤은 동맥의 벽에 쌓이게 되어 혈관이 좁아지며 이 동맥벽에 콜레스테롤이 더욱 많이 쌓이게 되면 결국 혈관이 막히게 되고 혈액이 통과할 수 없게 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색증이 생기는 것이고, 뇌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뇌동맥)이 막히면 뇌졸중이 생기는 것이다.

10∼2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심장병 하면 판막증이나 선천성 심장병이 대다수였다. 요즘에도 이런 심장병이 있지만 이들과 다른 성인병이 몹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그것이며 이들은 이 동맥경화를 원인으로 하는 형제지간과 같은 병이다. 심장은 온 몸에 혈액을 보내는 펌프로서 중요하고 힘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심장이 멎는다는 것이 바로 죽음을 뜻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허혈성 심장병이라고도 한다)이 증가된다.

미국, 구라파 등 서양 사회에서는 심근경색이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암, 뇌졸중에 이어 사망원인의 3위를 차지하므로 심장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허혈성 심장병에 대한 이해와 예방, 조기 진료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잇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질단백질은 그 입자의 크기나 비중 및 밀도에 따라서 몇 가지로 나뉘나 동맥경화와 관련이 있는 것은 저밀도 지질단백 콜레스테롤(저밀도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질단백 콜레스테롤(고밀도 콜레스테롤)이다.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혈중 총 콜레스테롤의 3/4을 차지하며 간으로부터 세포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고 신체 요구량보다 많을 경우 혈관벽에 들러붙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반면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세포로부터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여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대사하게 하는 청소부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고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반면,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혈액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동맥경화를 막는 역할을 하여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나쁜 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부르기도 한다.

 

글/ 신동구
영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http://med.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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