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뇌졸중의 재활 치료

2008. 7. 13. 17:02성인병(혈압.당뇨.중풍)

이전에 대학병원에 있을 때 재활의학과 의사들끼리 흔히 하던 말이 있습니다. 똑같이 뇌졸중에 걸려도 재활 치료를 하신 분은 어떡해서라도 걸어서 외래로 오시고 안 하신 분은 휠체어에 실려서 오신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고 알려진 병으로, 우리나라의 사망 원인 중에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경계 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뇌졸중이라 함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갑자기 운동기능을 상실하고, 감각이 변화하며, 인지기능의 장애와 언어기능의 장애, 균형감각의 소실, 의식 소실 같은 것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에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로는 급성기에는 침대에서의 올바른 자세를 교육하고, 마비된 팔 다리의 관절이 굳는 구축을 방지하기 위한 관절운동을 시키고 침대에서 시행 가능한 운동의 교육 및 다면적으로 감각을 자극시키고 촉진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더 빠른 기능회복을 돕습니다.

그 후 침대를 벗어나서 재활치료실에 가게 되면 맨 처음에는 오랜 침상 생활로 발생한 심장 기능의 약화로 저혈압이 많이 발생하기에 서 있는 자세를 유도시키는 프로그램과 기구 운동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그 다음에 혼자서 앉게 하며 종국적으로는 스스로 걷게 유도하게 합니다.

이때 경직의 과도한 증가나 근육의 힘이 적다고 판단이 되면 재활의학과 의사 처방에 의한 보조기를 처방 받아 더욱 환자에게 안정감 있는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손과 발의 미세한 기능의 손실과 고차원적인 정신활동의 저하를 최대한 되살려 주어 일상생활에서 독립적인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업치료를 동시에 시행하고 언어기능에 현저한 장애를 가진 환자에게 언어기능의 빠른 회복을 위해 언어치료를 시행합니다.

향후 뇌졸중에 대한 환자 및 가족에 사회복지사에 의한 카운셀링과 퇴원 후 지속적인 추적을 통하여 재발의 방지에 힘씁니다.

그러나 뇌졸중에 걸리신 경우 많은 환자분들이 우울증에 빠져서 아무 것도 안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가족 분들도 같이 아픈 분과 같이 동조하여 침상에서의 관절 운동 등을 안 하고 그냥 지켜만 보시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분들이 저에게 입원 시 꼭 환자와 가족 분들에게 설명을 합니다. 뇌졸중 같은 병의 특징은 좋아지는 시기가 있으며 그 시기는 대략 발병 후 약 1년에서 2년입니다. 그 귀중한 시기를 가만히 우울증에 빠져서 아무것도 안하면 지금 그대로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고 설명을 합니다.

뇌졸중 환자를 재활치료를 실시하지 않았을 때는 많은 예방이 가능한 우울증, 지적 능력의 퇴행, 관절 및 근육의 구축, 대 소변 기능장애, 균뇨증, 수 족부 부종, 견관절통, 혈관계 장애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고 추후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게 되므로 뇌졸중 등의 병이 안 생겨야 하겠지만 혹 생겼다면 꼭 재활 치료를 받으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 창원 병원 재활의학과과장 변환택
* 기타 의문점이나 문의사항은 창원병원 재활의학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055-280-0492)
출처 : 창원병원 기획홍보팀
글쓴이 : 창원병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