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헬스&뷰티]여름방학 맞아 해보는 ‘눈 건강’ 체크

2008. 7. 11. 07:28

 

<김연삼 원장이 시력교정술을 시행하고 있다>

 

[헬스&뷰티]여름방학 맞아 해보는 ‘눈 건강’ 체크

 

우리 속담에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다. 눈이 그만큼 소중함에도 평상시에는 잘 느끼지 못하고 생활하다 정작 눈이 아프거나 시력이 크게 떨어지고 나서야 눈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초등학생인 딸을 둔 주부 오모(38)씨는 하루에 서너 시간씩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딸이 최근 들어 눈을 자주 찌푸리고, 칠판 글씨도 잘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TV도 화면 바로 앞에서 시청해야 할 정도가 돼서 병원을 찾았다.


염려했던 대로 아이는 +2디옵터의 원시와 시력이 0.7로 약시가 발견돼 원시안경을 맞췄다. 다행히 일찍 안과를 찾아 1개월 동안 원시안경을 착용한 후 시력이 발달되어 현재는 1.0이 되었다.


김연삼 서울 강남 e조은안과 원장은 "세상의 모든 질환이 그렇듯 눈 건강 역시 예방이 최고의 치료법"이라면서 “특히 녹내장을 비롯한 상당수 안과 질환들은 자각증상 없이 진행돼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회복 불능 상태에 이른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들려준다.


며칠 있으면 아이들은 방학을, 직장인 들은 휴가철이 돌아온다. 물론 휴식도 중요하지만 이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온 가족이 눈 건강을 체크해 보면 어떨까.


◇7세 미만 - 갓 태어난 아기는 빛이 비치면 약간의 반응을 나타내지만, 명암을 구분하지 못한다. 울더라도 눈물이 나오지 않으며 좌우 눈이 제각기 움직이기 때문에 약간의 사시도 있다. 따라서 만 3세 이전에 시력검사를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좋다. 취학 전 아동은 약시와 사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의 시력은 6개월이 지나면 0.1정도, 2세 때는 0.4가 되고 4∼5세가 되어도 0.8 정도가 정상이다. 시력이 완전히 완성되는 것은 만7∼8세인데, 그 이전인 만 3∼6세 때의 눈 관리가 일생 중 가장 중요하다. 그 이유는 시력이 완전히 완성되는 나이가 지나버리면 안경을 써서 시력을 교정해도 시력이 나오지 않는 약시가 되기 때문이다. 이 때 아이는 자신이 잘 보이는지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아이가 멀리 있는 사람을 잘 알아보는지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10대 - 이 시기에는 근시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다. 근시는 수정체가 두꺼워 굴절도가 크거나 안구가 커 수정체와 망막과의 거리가 멀어지게 되면서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기 때문에 생긴다.


보통 청소년들의 성장이 가장 빠른 시기는 13∼15세로 이때 신체의 각 부분이 급속히 자라면서 안구도 급격히 커지게 된다. 따라서 성장이 계속되는 20세 정도까지 안경 도수를 자주 바꾸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6개월에 한번 정도 정확한 시력을 측정한 다음 시력에 맞는 안경으로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20∼30대 - 대학생 또는 직장인의 경우 시력 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시력을 교정하고 싶다면 소프트렌즈 또는 하드렌즈 등 둘 다 사용해도 무방하다. 특히 이 시기에는 서클렌즈, 눈물렌즈, 피어싱 렌즈 등 눈이 또렷해 보이거나 마치 눈물이 맺힌 듯한 반짝거리는 효과를 주는 미용렌즈를 많이 착용하는데, 이런 미용렌즈는 소프트렌즈에 색을 입혀서 표면이 거칠고 두꺼워 산소 투과가 나빠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고, 산소 투과율도 낮아서 눈이 아프고 충혈되는 결막염, 각막염 같은 부작용이 더 많이 생기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눈 건강을 위해 이러한 미용 렌즈는 끼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불가피할 경우라면 하루에 8시간 이상은 착용 하지 않는 것이 좋다.


◇40∼50대 - 40세가 되면 개인차가 있지만 수정체의 탄력과 굴절력이 줄어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는 노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특히 젊어서 눈이 좋았던 사람의 경우 노안이 오면 돋보기를 써야 하는 스트레스 등으로 무척 당황 하게 되는데, 책이나 신문 등을 읽기 어려워 멀리한다든가, 컴퓨터 작업도 힘들어 하는 등등 일상적인 생활의 리듬이 깨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오히려 심리적인 위축감이 강해지고 사회에서의 소외감 또한 커질 확률이 높음으로 40대 이후 노안이 왔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돋보기를 착용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중년기에는 당뇨와 같은 성인병에 의한 합병증으로 안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0∼70대 - 늙는 것도 서러운데 시력은 나날이 떨어진다. 우리 눈도 조금씩 수정체의 투명성을 잃어가기 시작하면서 급격한 시력 저하나 눈의 침침함 등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들을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자연스런 노화 현상이라 생각하고 쉽게 넘겨 버리는 경향은 매우 위험한 태도다.


김 원장은 “3대 노인성 안 질환에는 백내장, 녹내장 그리고 노인성 황반변성이 있는데,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실명까지 초래 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순용 의료전문 기자 leesy@economy21.co.kr

출처 : 사선암(四仙岩)!
글쓴이 : 風月主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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