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드는 어린이 보약

 

 

엄마가 만드는 어린이 보약  ◇ 마른기침을 하는 어린이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잠자리에 들어서 쿨럭거리며 마른기침을 자주 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은 대부분 기관지가 약하다. 기관지가 약한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기 쉽고 오래 놔두면 천식이 될 수도 있다. 기관지를 튼튼하게 한다 소아보혈탕 한 첩 분량에 백복신 8g, 원육· 백출· 당귀· 산수유 각 4g, 사인· 목향· 청피· 맥아 각 2g에 녹용 3g을 가미하여 쓴다. 이 처방은 호흡기, 기관지가 허약하여 감기에 자주 걸리고 기침을 많이 하는 아이에게 좋은 보약이다. 길경차 길경은 도라지를 말하는 것으로 『동의보감』에 보면 호흡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라지 10g, 감초 4g을 섞어 30분간 달여서 3∼5일 동안 하루 3번 차처럼 마신다. 맥문동 4g, 오미자 2g을 차처럼 달여 마셔도 좋다. 장ㅇl 약한 아이 밥만 먹고 나면 배가 아프다고 화장실로 달려가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은 대부분 장기능이 약해 하루에도 서너 차례 설사를 하게 된다. 식후 습관적인 설사는 장염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장을 건강하게 만든다 삼백탕 비위의 기능을 좋게 하는 처방으로 많이 쓰이는 보약으로 백출· 백복령· 백작약 각 6g에 감초 2g을 한 첩으로 해 달여 마신다. 이 처방은 장을 튼튼히 해주어 평소 대변이 무르고, 습관적인 설사를 하거나 장염이 잘 재발하는 아이에게 좋다. 수정과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에는 식사나 간식 등을 절제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아랫배가 차가우면 백원짜리 동전만하게 자른 생강 3쪽에 파 흰 뿌리 2대 를 넣고 물 5컵을 넣어 달여 차처럼 복용한다. 곶감이나 수정과도 장이 차가워서 설사를 자주 하는 데 좋은 널리 알려진 민간요법이다. ◇  오줌싸개 어린이 낮에 놀면서 오줌을 지리거나 옷에 대변까지 묻혀오는 아이들이 있다. 밤에 잠자는 도중 오줌을 싸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신장이나 방광이 약한 것이다. 이런 증상을 보일 경우 계속되면 소변에 대한 심리적 불안을 보여 몸이 허약해지기 쉽다. 신장과 방광을 튼튼하게 한다 삼기탕 삼기탕은 약해진 신장 및 방광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일 때 인삼· 황기· 복령· 당귀· 숙지황· 백출, 진피 각 4g, 익지인· 승마· 육계 각 2g, 감초 1.5g, 생강 3쪽, 대추 2개를 한 첩 분량으로 한다. 방광이 약해 소변을 자주 보면서 오줌을 가리지 못할 때는 축천환을 쓰는 데 오약· 익지인 각 20g을 섞어 달인다. 오미자차 시고 달고 맵고 쓰고 짠 다섯 가지 맛을 지녔다는 오미자는 신장이나 방광을 튼튼하게 해주는 데 효과가 있다. 오미자 20g 정도를 30분 동안 달여 5∼7회에 나누어 마신다. 오미자를 달일 때 오래 놔두면 신맛이 강해지므로 시간을 지켜 달이도록 한다. ◇  배가 자주 아픈 어린이 10세 이하 아이들의 복통은 기능적인 장애에 의한 증상이 대부분이다. 배꼽 윗부분이 아프면 소화불량으로 인한 것이 많은데 입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기도 한다. 배꼽 주위가 습관적으로 아픈 것은 스트레스나 신경성이 많으며, 배꼽 아랫부분이 자주 아픈 것은 배변 불량 때문이다. 배가 냉하면 습관적으로 배가 아픈 증상을 보일 수 있다. 10세 이하 아이들은 아직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복통과 두통이 동시에 발생하기 쉬워 식욕까지 부진해진다. 위장 기능을 강화한다 인삼양위탕 식욕이 부진하면서 복통이 자주 발생하는 아이에게는 인삼양위탕이 으뜸이다. 인삼이 위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한 첩 분량에 창출 6g, 진피· 후박 각 4g, 복령· 곽향 각 3g에 인삼· 초과· 감초 각 2g을 넣고 달이면 효과적이다. 생강차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찬 기운을 발산시키는 작용이 있다. 생강 3쪽에 대추 2개를 넣고 달여 5회 정도 나누어 복용한다. 변이 딱딱하게 굳어서 변비로 복통이 자주 생기면 들기름을 2 스푼 먹이거나 빈랑을 10∼15g 정도 달여 3∼5회 나누어 먹인다. ◇  땀을 많이 흘리는 어린이 잠자면서 내내 머리와 등에 땀을 흘리는 아이들이 있다. 10세 미만 아이들의 경우 잠자면서 땀을 흘리는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땀의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기가 허해졌다고 볼 수 있다. 기가 허해지면 자주 감기에 걸리거나 식은땀을 흘리게 된다. 손과 발에 땀이 심한 것은 유전성이거나 긴장을 하는 경우가 그 원인이다. 허해진 원기를 보충한다 보중익기탕 낮에 뛰어놀 때 심하게 땀을 흘리는 아이들은 에너지 소모가 많아 기를 소모해 허약해진 상태이므로 보중익기탕이 좋다. 황기 6g, 인삼· 백출· 감초 각 4g, 당귀· 진피 각 2g, 승마· 시호 각 1g을 한 첩으로 해 30분∼1시간 동안 달인다. 밤에 잘 때나 큰병을 앓고 나서 몸이 허한 상태에서 땀이 많으면 옥병풍산을 쓰는데 백출 10g, 방풍· 황기 각 5g을 섞어 달이면 효과적이다. 찹쌀죽 황기 6g, 대추 2개, 찹쌀 2숟가락을 넣어 죽을 쑤어 2∼3일동안 하루 3회에 나누어 먹인다. ◇  경기를 잘 일으키는 어린이 신경이 예민하여 겁이 많고 잠을 자면서도 자주 움찔거리는 아이들이 있다. 특히 6세 이하 아이의 경우는 열이 38.5℃ 이상 오르면 경기를 일으키기 쉽다. 고열이 날 때 손발이 냉한 것은 소화불량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목이 붓고, 콧물이 나며 전신이 뜨거운 것은 감기로 인한 열이 많다. 고열을 빠르게 내려준다 보약사물탕 6세 이하 아이의 경기는 대부분은 고열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열이 잘 오르는 아이는 사물탕이 효과적이다.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 각 4g을 한 첩으로 30분∼1시간 동안 달여 먹인다. 백복신&대추 백복신 10g, 대추 2개를 한 첩으로 해 물을 보통 잔으로 7컵 붓고 달여서 하루에 3∼4회 정도 마시게 한다. 잘 놀라는 아이는 원육 10g, 산조인 볶은 것 5g, 대추 2개를 넣고 물을 7∼10컵 붓고 달여 하루에 3∼4회 마신다. ◇  식욕부진 어린이 입에서 냄새가 많이 나고 자주 배가 아프며, 신경질적인 아이는 소화기능이 무력해서 식욕부진이 생긴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아이는 식욕이 떨어지기 쉽다. 식욕이 떨어지면 식사량이 적어 입 안에 오랫동안 음식을 삼키지 않아 혀가 얼룩얼룩하거나 백태가 많이 끼는 증상을 보인다. 소화기능 강화로 입맛을 살린다 삼출건비탕 소화기능이 약해진 어린이는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삼출건비탕을 쓴다. 한 첩 분량으로 인삼· 백출· 복령· 후박· 진피· 산사 각 4g에 백작약 각 3g, 사인· 신곡· 맥아· 감초 각 2g을 넣고 물을 보통 잔으로 7컵 붓고 30분∼1시간 동안 달여 먹인다. 엿기름 소아는 단것을 먹이면 식욕이 떨어지므로 과자나 간식을 줄여야 하며 엿기름을 가루로 만들어 20분 동안 달여서 7∼10일 정도 하루에 3회 먹인다. 매실 2개, 생강 3쪽, 대추 2개를 넣고 20∼30분간 달여서 매일 물 대신 차처럼 마셔도 좋다. ◇  잠을 안자는 어린이 아이가 밤에 잠을 편히 자지 못하고 자주 깨는 것은 신경이 예민하거나 소화불량 때문이다. 특히 무서운 영화를 보았거나 매를 맞았거나 했을 경우 예민한 아이의 경우라면 밤새 잠을 못 잔다. 잠들더라도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해 몸을 새우처럼 구부리고 잠꼬대를 하면서 움찔거리는 증상을 보인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배에 찬 기운이 돌아 소화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활발한 혈액순환으로 심신을 편안하게 보혈안신탕 보혈안신탕은 피를 만들어줌으로써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또 부족한 기운의 보충으로 쉽게 잠들 수 있게 된다. 한 첩 분량으로 당귀· 천궁· 백작약· 건지황 각 4g에 산약· 산조인· 맥문동· 원육 각 3g, 신곡· 맥아· 사인· 감초 각 2g, 여기에 대추 2개를 넣고 1시간 동안 달여 먹인다. 산조인차 산대추나무의 성숙한 종자를 건조한 것으로 30g을 약간 볶아서 1시간 동안 달여 하루에 3∼4회에 나누어 먹인다. 산대추나무는 간과 담을 보하면서 심장을 편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쉽게 잠들 수 있게 해준다. ◇  열이 많은 어린이 몸에 열이 많아 더운 곳을 싫어하고 찬 곳을 많이 찾는 아이들이 있다. 열이 많은 아이들은 감기에 걸렸을 때 고열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평소 땀을 많이 흘린다고 열이 많은 것은 아니므로 이 점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부족한 음의 기운을 보충한다 육미지황탕 열이 많은 아이는 인삼, 녹용과 같은 보약은 더운 기운을 더해주므로 피해야 한다. 차가운 기운을 북돋우는 육미지황탕을 쓴다. 숙지황 6g, 산약· 산수유 각 4g, 목단피· 택사· 복령 각 2g을 한 첩 분량으로 30분∼1시간 동안 달여 먹인다. 현삼 찬 것을 습관적으로 먹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현삼 8g, 더덕 4g, 맥문동 2g을 달여서 하루에 2회에 나누어 7∼10일 정도 먹인다. ◇  편도선이 잘 붓는 어린이 침을 삼킬 때 목이 아프고 음식을 삼킬 때 구역질을 하는 습관이 있는 아이는 편도선이 부어 있기 때문이다. 입 안을 벌려보면 편도가 대추씨만하게 부어 있는 것을 눈으로도 발견할 수 있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편도에 염증이 생겨 고열의 원인이 된다. 허해진 음과 혈의 기운을 북돋운다 보약 청화보음탕 편도선이 잘 붓는 아이는 음과 혈이 허하기 때문이다. 음과 혈을 보해주는 청화보음탕이 좋다. 한 첩 분량에 현삼 8g, 당귀· 천궁·백작약· 숙지황 각 4g에 패모· 천화분 각 3g, 지모· 황백 각 2g을 넣고 1시간 동안 달여 먹인다. 벌꿀무즙차 무즙에 1/3 가량 벌꿀을 섞어 6시간 정도 두었다가 한 숟가락씩 떠서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다. 하루 3회씩 3∼4일 정도 복용한다. ◇  코피를 잘 흘리는 어린이 비염이 있거나 코를 후비는 습관이 있는 어린이들은 코피를 흘리기 쉽다. 잠자는 중에 코피를 흘리는 아이들은 소화기 허약이나 몸에 열이 많기 때문이다. 코피를 자주 흘리게 되면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 빈혈증상을 나타내기 쉽다. 혈액 생성으로 빈혈을 예방한다 사궁산 열이 많아 습관적으로 코피를 흘리는 아이는 찬 기운을 보해주는 사궁산을 쓴다. 천궁 4g에 향부자 6g을 한 첩 분량으로 해 30분 동안 달여 먹인다. 사물탕 코피를 많이 흘려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을 자주 호소하면 빈혈증상을 나타낸 경우이므로 사물탕이 좋다. 한 첩에 당귀·천궁·백작약·숙지황 각 4g을 넣고 30분∼1시간 동안 달여 먹인다. 생인근 생인근을 갈아 마시거나 띠 뿌리를 삶아 차처럼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코피를 많이 흘릴 때는 얼음으로 눈썹과 눈썹 사이를 마사지해주면 지혈효과를 볼 수 있다. 〈보약 제대로 달이는 법〉 1 조제된 첩약을 깨끗한 물로 살짝 씻어 조리에 받쳐놓는다. 2 준비된 약탕기나 전기 약탕기에 첩약을 넣고 보통 크기의 유리잔에 2/3 분량으로 물 약 7컵을 붓는다. 3 씻은 약재를 넣고 약 30분∼1시간 정도 달인다. 처음엔 센 불로 약 3∼5분 정도   놔두었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달인다. 4 다 달인 탕약은 베보자기를 이용해 짜낸다. 〈연령별 보약 복용법〉 5세 미만 … 1첩으로 5일 정도 복용한다. 하루 2∼3회에 나누어 1회 복용시 양은 밥 먹는 수저로 1∼2숟가락이다. 6∼10세 … 총 3첩을 짓고 한 첩으로 3일 정도 복용한다. 하루 3회로 1회 복용시 양은 밥 먹는 수저로 1∼2 숟가락이다. 10∼13세 … 총 5첩을 짓고 한 첩으로 2일 정도 복용한다. 하루 3회로 1회 복용시 양은 밥 먹는 수저로 2∼3숟가락이다. 〈보약에 들어가는 주요 약재 고르는 법〉 인삼 … 마디가 굵고 색깔이 뽀얗고 잔뿌리가 적은 것이 좋다. 백복신 … 색깔이 흰빛을 많이 낼수록 좋다. 원육 … 푸석푸석해 보이면서 붉은색이 좋은 효과를 낸다. 산수유 … 알이 굵고 붉을수록 제 맛이 난다. 사인 … 총 9종류가 있는데 그 중 향이 가장 좋은 공사인이 상품이다. 숙지황 … 까맣고 굵은 것이 좋다. 황기 … 다년삼으로 굵고 색깔이 노르스름할수록 효과가 높다. 오미자 … 알이 굵고 붉어야 끓였을 때 제 향이 난다. 당귀 … 잔뿌리가 없고 몸통의 크기가 통통한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