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가 83.

2007. 3. 13. 15:39좋은글

 

 

 

연가 83.

 

                         김승영

 

어느 날이

가버린 후
아득하던 한 날에
문득
그리움으로 고개를 들면

 

이제 잊었노라
어느 시인처럼 그렇게
말하려 했지요

가슴 어느 한구석
전설처럼 곱던
그리움의 바닷가에서

외로웠노라
어느 슬픈 시인처럼
말하려 했지요

 




배경음악 : 너를 사랑하고도...소냐 목소리로

출처 : 海岩김승영
글쓴이 : 요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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