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봄이 오는 들에서

2007. 2. 8. 09:30나의 글



봄이 오는 들에서

 

 

저 혼자 사랑하다 지친

마른 풀잎
흔들리다 잠든 논길에
밤마다 바람불고
오래 숨겨온 소망은
여전히 미로를 가고있다

 

달빛은 내려와
어두운 들을 쓸고
너처럼
슬픈 하늘에 별 뜨고
숨죽여 누가 우는 밤
아직 남아있는 오만을
나는 지켜야한다

 

봄이 오는 들에서
버려야 하는 것들
아무 것도 버리지 못하고 
돌아선 냇가에 물소리
졸 .졸 .졸.
 

07. 2.7

 

 

 

 

 

 

 
 
 
출처 : 詩人의 바다
글쓴이 : 시인의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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