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순백의 사랑

2007. 2. 1. 17:46좋은글


 
ㅡ순백의 사랑/ 남상효ㅡ 
밤내 
외롭고 쓸쓸하던 
나무와 산과들 
모두들 떨고 있다가 
순백의 하이얀 님이 내려와 
포근한 이불로 덮어 
하얀꿈을 꾸는듯 
고요만이 흐르는 새벽 
운동하던 공원이나 
한강가는 오솔길에 
순백의 꽃들이 반기고 
하얀 나무숲에서 
새들만이 적막을 깨트리네 
온 대지 하얗게 물든 
한강 고수부지 
외로움에 지친 
겨울나무 한그루 
순백의 님 만나 
외로움의 사념 버리고 
잠시 행복해 하는것 같은 
시인의 소박한 명상으로 
시한수 읊으며 
하얀 백지에 그린다 

출처 : 즐거운중년
글쓴이 : 건강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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