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 99

2008. 12. 4. 16:11나의 글

연가 99

            김승영

 

속절없이

풀잎은  흔들리고

잠든 꿈에서

이유 없이 슬프던

한 여름밤의 바람소리

 

잠에서 깨어

꿈인걸 알았으면서도

소리는 그대로

가슴에서 울던걸요

 

별빛 한 아름 안아

가슴에 뿌려도

어두운 그리움

끝없이 울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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