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혈(瘀血)

2009. 3. 5. 16:36담. 어혈

   어혈(맑지 못 한 피, 비생리적인 피)

 

어혈은 인체 내의 어느 한 곳에 혈액이 정체된 것을 가르키는데 즉 경맥(血管)을 떠난 혈(피)이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하여 경맥, 장부 및 기타 부위에 정체된 비생리적인 혈액을 어혈(瘀血)이라고 한다. 어혈은 내외부적인 요인이나 각종 질병의 발전 과정에서 형성된 병리 산물인 동시에 또 다른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혈의 생성 원인으로

 

ㄱ) 어혈의 형성은 먼저 외상을 들 수 있다

여러 가지 외상 즉 각종 타박상에 의한 피부의 손상과 체내 장부의 손상 등에 생긴다. 혈이 경맥을 떠나 인체 내의 어떤 부위에 모여 제대로 수렴되지(되돌아 가지) 못 하거나 체외로 배출되지 못 하거나 혹은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한 것 등에 의해 어혈이 생성된다.

 

ㄴ) 기체(氣滯)나 기허(氣虛)에서도 일어난다.

기는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힘으로 혈을 움직이게 하므로 기허의 경우에는 혈액 운반기능이 무력하여 혈액순환이 늦어지고 제대로 돌지 못 하면 혈액이 뭉치게 되거나 혹은 기가 허하여 혈액을 잡아주지 못하므로 혈이 맥관 밖으로 흘러 넘쳐 어혈이 생성된다.

 

ㄷ) 혈한(血寒)과 혈열(血熱)인 경우이다.

혈한인 경우에는 혈은 열이 적당하게 있으면 (적정 체온에서는) 잘 순환하게 되는데 한(寒)을 받으면 응결(굳어지는 현상)된다. 만일 체외로부터 한사(寒邪)를 받거나 혹은 인체 자체의 양허(陽虛)로 인해 체내에 음한(陰寒)이 강해지면 혈의 순환이 순조롭지 못하여 어혈이 생긴다.

혈열의 경우에는 열이 왕성하면 혈은 열을 받게 되어 혈액이 농축되어 운행이 순조롭지 못하게 되거나 열사(熱사)가 혈액을 손상시켜 혈이 맥관 밖으로 나와 장부의 조직 사이에 머무르게 되면 어혈이 생성된다. 

 

ㄹ) 정서적인 원인

정서 상태와 생활 규칙의 실조에서도 발생한다.

정서에 의한 손상은 기(氣) 순환에 장애가 와서 기가 울체(鬱滯)되거나 기역(氣逆)이 오래 가면 어혈이 생성된다. 오래 머물러 있으면 변화되기 마련이다.

 

이처럼 어혈이 생성되면 정상적인 자양 기능이 소실될 뿐만 아니라 전신 혹은 국부의 혈액 운행에 영향을 주어 동통, 출혈을 일으키며 혈관이 통하지 않으므로 내장에 징적(근종 종류)이 생기고 새로운 혈의 생성에 영향을 준다. 또 어혈은 나타내는 형상이 특이한데 일반적으로 얼굴, 손톱, 혀 등이 청자색 혹은 암자색을 띠거나 얼굴색이 검고 피부가 깔깔하게 마르고, 눈도 어두침침한 암흑색을 띠게된다. 또 심한 동통이 고정되어 있고 누르면 아파하며 때로 자주색의 혈종(血腫)이 있거나 아랫배가 볼록 올라 올 수도 있고, 가슴과 양 옆구리가 아프며, 월경이 멎고 통증이 온다. 그리고 대변이 검으며 복부에 어혈 반점(빨간 점)이 생긴다.

또 어혈은 모든 만성병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월경 불순, 위장병, 혈액 순환장애로 인한 저림증상, 자궁근종, 정신 장애, 불면, 멍울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또 심하면 건망증이 생기며 더 심해지면 놀라면서 미쳐 날뛰게 된다. 또 어혈이 체내에서 오래되어 건혈(乾血)이 되면 정상적인 피가 모자라 정상적인 피를 필요로 하니 음식을 미친듯이 먹어 심한 비만이 되기도 한다.  또 피가 맑지 않으면 피를 저장하는 창고인 간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간질환도 많이 생긴다.

 

어혈은 현대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습관이라든지 스트레스, 사고 등으로 생기는데 사람들의 얼굴 모양이 각기 다르듯이 각 사람마다  어혈을 풀어내는 방법을  다르게 사용한다. 여기서 식습관에 대해서 살펴보면 요즘 사람들이  음식물을 너무 잘 먹어 어혈도 많이 생기는데,  어혈이 많이 생기면  많은 병에 걸리게 된다.  왜냐하면 음식을  잘 먹게 되면 위 장관내에서 소화가 되어 에너지를 발생하여 생명 활동을 영위하는데, 너무 먹어 에너지가 많이 생성되면,  여름 날 빨래가 마르듯이 수분이 말라 졸아지게 되어, 혈 자체로서 기능을 수행하지 못 하게 된다. 그것이  비생리적인 혈이 되어 몸 속에 적체되면 그것이 바로 어혈이다.

 

따라서 식습관을 잘 관리하고  좋은 마음을 가져야 되지 싶다.

 

 

 

 

출처 : 온양약사의 블로그
글쓴이 : 온양약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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