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유중학교 / 김성로

2009. 1. 17. 16:55좋은글

                             어유중학교 / 김성로

 

              

 

 

어유중학교 / 솔뫼 김성로


작은 학교, 소수의 학생들이지만
거기 작은 사회가 있습니다.
밝고 명랑한 아이, 침울하고 말이 없는 아이, 스스로 자신을 감추는 아이.......
모두 똑 같답니다. 아무런 차이도 없답니다.
모두 사랑을 받고 싶어 하고
모두 인정을 받고 싶어 합니다.
모두들 나름대로 꿈을 꾸고 있으며
가슴속에 밝은 빛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에게
현재의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무엇이든 꿈꾸는 대로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일이랍니다.

애들아,
스스로 부끄러워하지 말아라.
너희들 각자의 품성이 모두 다르니
그 하나하나가 정말로 고귀한 것이란다.
서로 달라야
제 멋대로 커야
멋진 사회가 이루어지는 것이란다.
너희들 하나하나 모두
각각 맑고 밝은 빛덩이란다

 

 

 

 

출처 :김성로(KIM SUNG RO) 원문보기 글쓴이 : 솔뫼 김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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