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 62.

2008. 12. 25. 17:09한 소절 戀歌

연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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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62.

     김승영

 

가을을 기다립니다

낙엽 깔려 흩어지는
바람 부는 거리에 서서
그날은 한껏 멋을 내고
담배도 한대 피워 물겠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그리움보다 더 잔인한
사랑을 한번
목청껏 불러 보겠습니다.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이

잔인한지 모르겠습니다.

                  2006.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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