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알레르기성 비염

2008. 7. 29. 14:05한방.민방

한의학에서 말하는 알레르기란?

알레르기란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고 일어나는 ‘면역 반응’이 몸 안의 어떠한 문제로 인해 해롭지 않은 물질에 대해서도 과잉 되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즉 ‘과잉 면역 반응’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과잉 면역 반응의 원인을 몸 안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균형이 어그러진 것에서 찾습니다. 또 오장육부의 어느 장부에 문제가 생기는가에 따라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이 단순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할 때는 비염이라고 코를 아토피라고 피부만 국한되어 부분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자극에 이길 수 있도록 인체 내부의 정기를 키워 주는 것을 치료의 중심으로 삼습니다. 이것을 체질개선이라고도 하는데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잡아 우리 몸의 기능들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서 스스로 지키고 이겨내는 힘이 되는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는 말입니다.


비염의 원인과 치료법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 이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 또는 자극 요인으로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고양이와 개의 털, 대기오염 등 흡인성 항원과 달걀, 우유, 콩, 새우, 복숭아 같은 음식물, 기타 아스피린과 소염 진통제와 같은 약물이 항원이 되는 수가 많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은 원인 물질을 찾아서 피하는 것이지만 일상생활을 해야 하므로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한약 처방이나 침구 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적인 호흡기 면역력을 가진 건강한 체질로 개선 시켜 주어, 자극에 노출되더라도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치료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체질상 폐장의 기운을 약하게 타고 나거나, 찬 공기를 이겨낼 만한 내부적인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므로 폐장과 위장을 중심으로 보강합니다.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오장육부의 균형을 유지해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조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차가워진 때는 데워주고 더워지면 식혀주고 수분이 부족하면 보충해주어 온도와 습도 조절을 통해서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거나 없애주는 것입니다. 비염 외에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도 같이 있다면 비염 치료 과정 중에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에는 한약 처방을 기본으로 하되 침구 치료도 적극 사용하는데, 일반 침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아파하지 않도록 자극이 적은 무통침이나 소아침을 사용합니다. 한약으로 기와 혈을 보충하고 침구 치료로 기혈순환을 도와줍니다. 또한 한약을 코 점막에 발라주는 비강도포요법, 한약향기를 코 속으로 흡입하게 하는 한약향기훈증요법, 비강점막을 강화시켜주는 비강레이져요법 등으로 점막을 강화시키고 코로의 혈액공급을 활성화시키고 코 섬모운동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서 코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도와줍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반드시 어릴 때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유전적인 영향이 있어서,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면 아이가 알레르기일확률이 50%정도이며 양측 부모 모두가 알레르기면 아이 역시 알레르기일 확률이 75%정도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기본 소인을 가지고 태어났다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질환이 발현된다고 보는 거죠. 원래 소아는 만 4세가 지나야 알레르기 비염이 확실히 드러나지만, 최근 임상에서는 이보다 더 이른 연령에도 증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인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등이 오래 지속되면 상하 기도에 빈번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체내 산소량이 모자라 심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으며, 전신 피로감이나 권태감, 두통, 집중력 저하로 인한 학습장애 및 성장 부진 등 성장기 어린이들의 육체적. 정신적인 성장 발달에 상당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비염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자극적인 냄새와 밀폐된 공간을 피한다.
꽃가루, 찬 공기, 아이스크림 같은 찬 음식, 애완동물의 털, 향수나 모기약, 담배와 같은 자극적인 냄새가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요인들을 피해야 합니다.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기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감기가 유행할 때는 백화점과 같이 사람이 많고 밀폐된 공간으로는 외출을 삼가하며 외출에서 돌아온 후 손을 잘 씻고 양치질을 잘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가정에서의 생활 관리법의 중점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들을 없애는 것입니다. 집 안에서의 환경 관리는 청결, 습도와 온도 관리가 최우선인데 온도는 20~22℃, 습도는 50%를 유지하면 주원인이 되는 집먼지 진드기 번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기를 자주 하여 집안공기를 바꾸어 줄 필요가 있으며 필요한 경우 공기 청정기도 도움이 됩니다.

평소 한방차를 즐겨 마신다.
비염이 아주 심하지 않다면 집에서 한방차를 끓여 마시는 것도 증상의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이런 한방차가 전문적인 치료를 대신하여서는 절대 안 되고 주치의와 상담 후 몸에 좋은 건강 차 개념에서 본 치료가 종결된 후 휴지기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항알레르기 효과가 입증된 수많은 한약재 중 가장 효과가 뛰어난 것이 영지버섯인데 좋은 국산 영지를 사서, 보리차처럼 끓여 물대신 수시로 마셔도 폐에 열이 많아서 생긴 비염에 도움이 됩니다.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한다.
가벼운 운동은 기혈순환을 도와주고 체력을 증강시켜 주므로 매일 30분 정도로 땀이 약간 날 정도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수영은 코 질환 환자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수영장 물의 온도가 상대적으로 차갑고 소독제 등과 같은 화학약품이 들어가 있어서 코 점막을 자극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적당한 숙면은 치료 효과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코 점막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출처 : 바다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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