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과민성 장증후군의 한의학적 치료법

2008. 1. 19. 15:34내과(위.장.간)

과민성 장증후군의 한의학적 치료법
[김한균의 펀펀한방]



대부분 건강한 성인에게 설사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때의 설사는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기 위한 자체정화작용이나 장 기능의 이상에 의해서 생긴 것이다. 과식을 피하고 음식을 조심하면 대개 2~3일 정도면 설사는 좋아진다.

 

어린아이의 경우 장이 예민해서 전신의 상태와 그 상태에 쉽게 영향을 받게 되며, 장염 등의 질환뿐만 아니라 감기에 걸려도 장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아이가 변을 묽게 자주 보더라도 다른 이상이 없고 잘 자란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약, 1일 6-8회의 묽은 변을 보아, 탈수증상이 심하거나, 고열과 오한이 동반되고 설사가 3일 이상 계속될 때, 체중 감소가 2kg 이상일 경우, 설사 변에 점액질이나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 복통이나 복부경련이 2일 이상될 때, 하루이상 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같은 증상을 보이며 설사를 하는 경우, 평소 당뇨, 간장 질환 등을 앓아 몸이 쇠약한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설사에 대해 치료는 비위를 잘 조리하고 습을 없애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신체의 중초(비위)를 이롭게 하여 수곡을 분별하며 하초를 조절하여야 하고, 다음으로 중초를 바르게 하면서 기운을 올려주고 따뜻히 하며, 마지막으로 수분이 나가지 못하게 막아준다”라고 했다.

 

또한 “설사를 오랫동안한다고, 기운을 보해 주는 달고 따뜻한 약은 주의해서 사용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너무 쓴 약도 비위를 상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하는데 설사라고 무조건 지사제를 남용하면 예기치 않은 해를 볼 수 있다.

 

위와 장의 기능이 약해서 평소 소화가 안 되면서 대변이 묽은 사람은 양위탕, 위풍탕을 써서 비위의 기능을 좋게 하고, 속이 냉하여 설사를 하면 이중탕을 쓰고, 과민성 대장증상에는 곽향정기산이 좋고, 어린 아기의 설사에는 오령산이 효과가 좋다.

 

치료의 기본

비위를 잘 조리하고 습을 없애는 것

동의보감

치료법

중초(비위)를 나누어 이롭게 함 … 오령산(五苓散)

수곡을 분별하여 하초를 조절 …차전자탕(車前子湯)

중초를 바르게 하면서 기운을 올려주고 따뜻히 함

…이중탕(理中湯), 치중탕(治中湯)

설사가 그치지 않으면, 수분이 나가지 못하게 막아줌 … 고장환(固腸丸), 적석지우려량탕(赤石脂禹餘粮湯)

주의사항

기운을 보해주는 달고 따뜻한 약 →습을 유발

너무 쓴약 →비위를 손상

임상상

위와 장의 기능이 약해서 평소 소화가 안되면서 대변이 묽은 사람

→ 양위탕(養胃湯), 위풍탕(胃風湯) : 비위의 기능을 좋게 함

속이 냉하여 설사하는 사람 → 이중탕(理中湯)

과민성 대장증이 있어 설사하는 사람 →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

어린 아기의 설사 → 오령산(五苓散)

 

이외의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에는 침치료와 뜸치료, 찜질법, 경혈 마사지 등이 있다. 침치료로는 체침(體鍼)으로 병이 발생한 장부 - 특히 비, 위, 대장, 소장-에 관계하는 복모혈과 배수혈 및 원혈과 락혈이 유효하다.

 

그 중에서도 중완(中脘), 천추(天樞), 족삼리(足三里), 음릉천(陰陵泉)이 대표적인 혈자리이며, 이침(耳鍼)으로는 신문, 교감점, 대장, 내분비가 대표 자리이고, 급성에는 위점, 만성에는 비점, 소화불량자에는 소장과 췌장점,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에는 간점, 신체의 양적 기운이 부족하면 피질하점을 자침한다.

 

뜸 치료로는 이내정혈(둘째 발가락을 굽혀서 발바닥에 맞닿을 때 발가락이 제일 도드라진 끝이 닿는 곳)에 뜸을 10~15장 뜨면, 갑자기 아랫배가 아프면서 설사가 날 때 효과가 있다. 신궐혈(배꼽 가운데)에 마늘쪽이나 소금을 펴고 콩알 크기의 뜸으로 7~9장 뜨면, 만성 대소장염으로 오랜 설사를 할 때 유효하다.

 

구허혈 직하의 적백육제에 뜸을 3~5장 뜨면, 찬 것을 먹고 설사할 때 효과가 있고, 양구혈(무릎을 폈을 때는 무릎뼈 바깥윗 기슭에서 2치)에 뜸 5장을 뜨게 되면, 설사가 오래 계속되거나 자주 재발될 때 효과가 있다.

 

찜질 치료법으로는 배를 차게 관리하여 온 설사나 만성 설사 때 뜨겁게 덮힌 모래를 천주머니에 넣어 아랫배에 대고 찜질하는 모래찜질법이 효과가 있고, 아랫배가 끓으면서 설사가 심할 때는 파에 소금을 약간 넣고 짓찧은 것을 따뜻하게 덥혀서 아랫배를 대고 찜질하는 파․소금찜질법이 효과가 있다.

 

경혈 맛사지로는 대장수(제2 허리등뼈 옆 1치반)와 소장유혈(대장유혈에서 아래로 2치 되는 곳)에 엄지손가락으로 2분 정도 다리 쪽으로 힘이 가게 꼭 누르게 되면 약한 설사 때에는 1~2번 실시로 효과를 보게 된다.

 

구허혈 직하의 적백육제에 손가락 끝으로 세게 5초 정도씩 여러 번 반복해 누르면서 비비면, 찬 것을 먹고 설사할 때 효과를 보게 된다. 중완혈(배꼽 중심으로부터 명치끝까지의 중간점), 천추혈(배꼽 가운데에서 양 옆으로 2치 되는 곳), 관원혈(배꼽 가운데로부터 3치 아래 되는곳)을 하나하나 내려 가면서 손가락으로 세게 누르면서 비비면,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않으면서 설사가 날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김한균 원장(청산한의원)

 


 

 

-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박사

 

- 대구한의대학교 한의예과 외래교수

 

- 경운대학교 한방자원학부 겸임교수

 

-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연구자문위원

 

- 대구시한의사회 보험이사

 

- 대한한의학방제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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