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허리병·관절통에는 위령선(사위질빵)

2007. 8. 10. 17:28한방.민방

위령선꽃. 위령선은 사위질빵이라고도 부른다. 비슷한 식물이 많이 있는데 모두 약으로 쓴다.
위령선, 중풍, 관절염, 요통 등에 효력이 뛰어나다.
위령선 대신으로 쓰이는 으아리. 줄기와 뿌리를 약으로 쓰며, 풍습으로 인한 질병에 효과가 좋다.
으아리 뿌리. 신경통, 중풍으로 인한 마비, 요통 등에 효과가 있다.

위령선은 미나리아재비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우리말로는 사위질빵이라고 부른다. 이는 신경통과 관절염, 신장염에 효험이 있으며 설사와 이질을 멎게 하고 한열로 인한 모든 병에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절반 이상이 요통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특히 여성들한테 많다.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등뼈에 문제가 생겨도 아프고 허리를 다치거나 허리의 근육과 인대가 눌려도 아프다. 또한 소화기 계통이나 비뇨기 계통에 탈이 나거나 부인병이 있을 때에도 허리가 아프다. 허리를 심하게 썼을 때, 감기, 류머티스성 관절염, 만성 신장염, 비타민 부족, 당뇨병으로 인해 허리가 아플 수도 있다. 대개 콩팥 기능이 허약하면 다리와 무릎, 허리에 힘이 없고 허리가 아프기 쉽다.
운동을 하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허리가 아플 수도 있는데 이것은 근육과 근막이 놀라서 생기는 통증이다. 이럴 때의 통증은 추간판탈골증, 곧 디스크와 같이 참기 어려울 정도로 아플 때도 있고 은근하게 아플 때도 있다. 궂은 날씨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은 대개 류머티스성이나 퇴행성으로 인한 요통일 경우이다.
허리를 다치거나 등뼈에 이상이 생겨서 아픈 것은 쉽게 진단할 수 있으나 배나 골반, 다른 장기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나는 요통은 원인을 찾기가 어렵다. 허리가 몹시 아파서 병원에서 갖가지 검사를 다 해보아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는 그 원인을 알지 못하고 다만 요통이라고 진단을 내리게 된다.
요통이나 관절염, 신경통, 견비통 등에는 위령선이 가장 잘 듣는다. 위령선 한 가지만 써도 되고 두충이나 접골목 같은 약초와 함께 써도 좋다.
통증을 멎게 하고 풍습을 없애는 위령선
위령선(威靈仙)은 미나리아재비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우리말로는 사위질빵이라고 부른다. 물기 있는 산골짜기의 기슭이나 들에 흔히 자란다. 길이는 4∼8미터쯤 자라고 초여름에 흰꽃이 피어서 가을에 날개가 달린 열매가 익는다. 덩굴줄기는 칡넝쿨처럼 질기지 않고 잡아당기면 뚝뚝 잘 끊어진다. 사위질빵이라는 이름은 사위를 몹시 사랑하는 한 장모가 사위를 아끼는 마음에, 사위한테 무거운 짐을 지우지 않으려고 쉽게 뚝뚝 잘 끊어지는 이 식물의 줄기를 질빵 끈으로 썼다는 옛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줄기와 뿌리를 약으로 쓰며 비슷한 식물인 으아리나 할미망을 위령선으로 대신 쓰기도 한다. 으아리와 위령선을 닮은 식물이 우리나라에만 백 가지가 넘고 어느 것이나 같은 용도의 약으로 쓸 수 있다. 으아리보다는 위령선이 효과가 더 낫다. 으아리는 땅윗줄기가 겨울에 말라 죽고 위령선은 줄기가 겨울에도 말라죽지 않는다. 으아리는 가을에 뿌리를 캐서 약으로 쓰고 위령선은 가을이나 겨울에 굵은 줄기를 잘라서 약으로 쓴다.
위령선은 걸음을 걷지 못하던 사람이 아침에 먹고 저녁에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할 만큼 약효가 빨리 나타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위령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풍습으로 인한 중풍을 고친 이야기

옛날, 중국의 하남성 복우산에 금실이 좋은 부부가 살았다. 어느 날, 남편이 늦도록 일을 하고 나서 술을 마시고 돌아오다가 집 앞의 돌계단에 누워 잠이 들었다. 아내가 늦게 마중을 나오다가 남편을 발견하고 깨웠더니 이미 남편은 중풍을 맞아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했다. 아내는 의원을 불러 치료를 받게 하고 10년 동안을 정성스럽게 간호했지만 남편의 병은 더 심해져서 혼자서는 돌아눕지도 못하는 지경이 되었다.
아내는 남편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끝에 남편이 누운 침대를 사람이 많이 다니는 큰길가에 내놓고 옆에 앉아서 큰 소리로 외쳤다.
“누구든지 이 사람의 병을 고쳐 주십시오.”
지나가던 사람이 모두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며 혀를 끌끌 찼다. 열흘째 되던 날 지팡이를 짚고 보따리를 둘러맨 한 노인이 지나가다가 걸음을 멈추고 말했다.
“이 사람의 병은 풍습(風濕)으로 인한 중풍인데 내가 고칠 수 있소.”
노인은 산으로 가서 어떤 덩굴의 뿌리를 캐서 술에 담갔다가 끓여 환자한테 먹이고, 또 가루를 내어 식초와 반죽하여 관절을 싸매 주었다. 며칠 안 되어 환자는 팔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몇달 뒤에는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남편의 병을 고친 노인이 떠나려 하자 아내가 말했다.
“어르신네, 남편의 병을 고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신기한 약초의 이름을 가르쳐 주십시오.”
“이 약초는 본래 이름이 없으니 위령선이라고 부르도록 하십시오. 위(威)는 강하다는 뜻이고, 영선(靈仙)은 효력이 신선과 같이 영험하다는 뜻이지요.”


위령선을 이용한 질병 치료

위령선은 신경통, 안면신경마비, 중풍, 편두통, 근육마비, 류머티스성 관절염, 무릎이 시리고 아픈 데, 허리가 아픈 데, 통풍, 손발이 마비된 데, 목구멍에 가시가 걸린 데 두루 좋은 효험이 있다. 특히 몸 속의 바람기를 내보내고 습기를 없애며 경락을 통하게 하고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이 매우 빠르다. 신경통과 관절염, 요통, 타박상 등에는 접골목과 함께 쓰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이뇨작용도 뛰어나서 신장염으로 인한 부종에도 잘 듣는다. 그러나 아네모닌과 아네모놀이라는 독성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쓰면 안 된다.
위령선은 맛이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설사와 이질을 멎게 하며 탈항, 임산부의 부종, 근육과 뼈의 여러 질병을 치료하고 단단한 것을 무르게 한다. 토사곽란(구토와 설사를 하면서 배가 뒤틀릴 듯 아픈 증상), 장에서 가스가 차고 소리가 나는 것, 간질, 정신분열증, 땀이 많이 나는 데, 한열(寒熱)로 인해 생긴 모든 병에도 효과가 있다.
■ 요통·관절통
위령선 15g, 두충 20g을 물 300ml에 넣고 달여서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밥 먹기 전 먹는다. 또는 위령선 20g에 물 200ml를 넣고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시거나 가루를 내어 한 번에 3∼5g씩 하루 두세 번 술에 타서 먹는다.
두충 한 가지만을 쓸 수도 있는데 약한 불에 볶아 부드럽게 가루 내어 한 번에 3g씩 하루 세 번 술에 타서 먹는다. 위령선과 두충은 다 같이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요통과 관절통에 좋을 뿐만 아니라 허리를 다쳤거나 허리에 힘이 없을 때 써도 좋다. 한 가지만 쓰는 것보다 두 가지를 같이 쓰면 효과가 더 높다.
■ 류머티스성 관절염
5월 초에 캔 초오 1㎏과 건강 0.5㎏을 1∼2mm 두께로 썰어서 물 4ℓ와 알코올 1.5ℓ를 섞은 데에 넣고 3∼4일 동안 자주 저어 준다. 그런 다음에 위층의 맑은 용액을 다른 그릇에 받아둔다. 남은 찌꺼기에 물 4ℓ와 알코올 1.5ℓ를 다시 붓고 2개월 동안 두어서 가라앉힌 다음 물을 걸러내고 찌꺼기를 눌러서 짠다. 이렇게 만든 두 가지 용액을 한데 합친다.
알코올 5ℓ와 물 20ℓ를 섞은 용액에 위령선 10㎏을 넣고 3∼4일 동안 우려낸다. 물을 걸러내고 남은 찌꺼기에 다시 물 20ℓ와 알코올 5ℓ를 부어 이틀 동안 가라앉힌다. 이렇게 만든 두 가지 용액을 한데 섞는다. 독활 10㎏을 잘게 썰어 중탕으로 끓여서 올라오는 수증기를 냉각하여 독활 증류액을 만든다.
이렇게 만든 세 가지 용액을 합쳐 전체의 양이 50ℓ가 되게 한 뒤 4∼5일 동안 실온에 두었다가 한 번에 10ml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30분 전에 2∼3배의 물을 타서 먹는다. 양을 적게 먹어도 설사나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한 번에 30ml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 초오의 독성 때문에 언어장애와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이 나타날 때에는 명태와 검정콩을 넣고 끓인 물을 먹는다. 이 약은 허약한 사람이나 임산부한테는 쓰지 말아야 한다. 세번째 독활 증류액을 만들려면 증류시설을 갖추어야 하므로 만들기 어려우면 빼도 된다. 독활 대신에 접골목을 두번째와 같이 만들어 써도 된다.
관절이 쑤시는 느낌이나 시큰시큰하고 저린 느낌 등이 10∼30일이면 거의 없어진다. 거의 90% 이상 효험이 있다. 초오는 4월 말에서 5월 초 꽃피기 전에 채취한 것이 약효가 가장 높다. 이 시기에 채취한 것이 유효성분인 아코니틴의 함량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초오는 독성이 매우 센 약초이므로 조심해서 써야 한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이 몹시 심하지 않다면 초오를 빼고 복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유행성 간염
위령선을 약한 불에 말려 부드럽게 가루 낸 것 8∼12g을 달걀 한 개와 섞어서 기름에 살짝 볶아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밥 먹고 나서 먹는다. 위령선은 간에 있는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앤다.
쭦 신경통
위령선을 잘게 썰어 그릇에 담고 술을 잠기도록 부어서 6∼7일 동안 두었다가 말린 다음, 부드럽게 가루 내어 밀가루풀로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6∼8g씩 하루 두세 번 밥 먹고 나서 먹는다. 위령선은 강한 진통작용과 진정작용이 있어 신경통 치료에 매우 좋은 약초이다.
쭦 생선 뼈가 목에 걸렸을 때
생선 뼈가 인후에 걸려 넘어가지 않을 때 쓴다. 위령선 50∼90g을 진하게 달여서 설탕 30g을 넣어 녹이고 소금을 약간 넣어 하루 4∼6번, 3일 정도 먹는다. 2, 3일 먹는 동안에 통증이 없어지고 생선가시가 녹아서 없어진다. 위령선은 딱딱한 것을 물렁물렁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위령선 한눈에 보기

♠ 과 명 미나리아재비과
♠ 생 약 명 위령선(威靈仙)
♠ 속 명 으아리(참으아리, 큰꽃으아리, 외대으아리 등을 다같이 약으로 쓴다.
♠ 분 포 지 우리나라 각지의 산기슭이나 골짜기
♠ 개 화 기 6~8월
♠ 꽃 색 흰색
♠ 결 실 기 9월
♠ 열 매 흰 털이 길게 나 있는 길이 2cm 가량의 둥근 열매
♠ 높 이 2m 가량 자라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 채취시기 가을이나 이른 봄에 뿌리를 캐서 쓴다.
♠ 가 공 법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린다.
♠ 약 효 류머티스성 관절염, 요통, 신경통, 무릎통증, 생리통, 목구멍에
가시가 걸린 데, 풍습으로 인한 손발마비, 부종, 정신분열증 등

출처 : 다락골사랑-누촌애
글쓴이 : 다락골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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