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약을 먹을때 피해야 하는 것들..

2007. 3. 10. 18:01한방.민방/건강관련 자료

 
한약을 먹을땐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나?

음식 금기에 관하여 한의학 문헌에는 '지황(현삼과의 다년초)과 하수오(박주가리의 뿌리)는 마늘, 파, 무를 피해야 하고, 박하는 자라고기를, 꿀은 생파를, 복령은 식초를 피해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생 것, 찬 것, 기름지고 느끼한 것, 비린내가 나는 것, 쉽게 소화되지 않는 것, 자극성 있는 음식들은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숙지황이 들어간 약을 먹을 때는 무를 피해야 하는데 이는 무와 숙지황이 상극관계에 있어서 약효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나온 말로, 무를 생것으로 먹지 않는 한 특별한 이상은 없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피하라는 뜻이며, 체질에 따라 복용하는 것은 무방하다.
녹두는 본래 그 성질이 서늘한 데다가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온화한 보약을 먹을 때는 그 약효를 떨어뜨리며 작용을 중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술, 특히 차가운 맥주 등은 속을 차갑게 하여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키고 정신까지도 흐트러뜨리므로 반드시 금해야 한다.
그 밖에도 청량음료나 빙과류, 냉수, 차가운 과일, 밀가루 등은 몸을 차갑게 하고 순환을 방해하여 약효를 떨어뜨리므로 삼가야 하며 치료 중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주의해야 할 음식을 피하고 생활도 규칙적으로 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약을 쓰는 목적에 적합하지 않은 동물의 고기는 피하는 경향이 있다.

한의학적으로 닭고기와 돼지고기의 성질을 살펴보면 닭고기는 열을 많이 발생시키며, 돼지고기는 담을 생성하기 쉬운 음식으로 분류되어 있다.

 열기가 많아서 담을 많이 생성하는 동물들의 육질은 지방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한의학적으로 지방질은 쉽게 열을 발생시켜서 풍을 잘 일으킨다고 하였는데, 영양학적으로나 인체생리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더라도 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고 나중에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중풍 등이 잘 발생되는 것과 관계가 있는 듯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의 섭취 문제는 투여하는 처방과 관련지어서 생각해볼 문제이며 각각의 병증과 신체 상황에 달려있으므로 절대로 누구에게나 획일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다.
체중이 많이 나가고 몸에 담이 많고 열이 많은 사람에게 기혈순환을 잘 시켜줄 목적으로 약을 쓸 때에는 이러한 음식들이 당연히 조심해야 할 음식에 들어가겠지만, 원기가 허약한 환자는 지방질을 제거한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먹으면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지방질이 많은 고기를 장기간 많이 먹었을 경우에는 앞에 언급한 내용과 마찬가지로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소화 흡수력이 약한 사람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소화와 흡수에 장애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이 한약을 쓰는 중에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소화 흡수가 잘 안될 뿐 아니라 약의 흡수에도 지장을 일으켜 기대하는 약효를 얻기가 힘들어진다.

 평소 소화력이 왕성한 사람이라면 한약을 복용할 때에도 주치의와 상담하여 기름기가 적은 육질부분을 적당히 먹어도 무방할 것이다.

 

운산한의원 www.woonsan.co.kr

출처 : 한몸매하는여자/다이어트/운산한의원
글쓴이 : 메이링 원글보기
메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