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 / 43.

2006. 8. 19. 15:59카테고리 없음

 


 

오늘은
어둔 날의 우울이다
마음의 등을 밝히고
그대 이름을 부른다.

어둔 날의 초상이여
어둔 날의 눈물이여

저 깊은 지하에서
솟아오르는 소리는
노여움으로 목이 메어
그대 이름을
다 부르지도 못한다.

어둔 날의 사랑이여.

2006.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