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웠지요

2007. 2. 3. 18:17나의 글


           

 

          아까웠지요

 

사잇길에 내려앉는 희미한
별빛도 못내 아까웠지요
무성한 아픔의  마른 잎을
스쳐 지나는 작은 바람도
그대 소중한 기억만큼이나
저리도록 아까웠지요

 

겨울밤 달 그림자
서리 빛으로 차게 내리는
산길을 걸으며
아무리 생각을 하여도
내 그리움
다시 아까웠지요

 

한번도 보여주지 못한
내 깊은 눈빛만큼 아까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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