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밤 그 향기로 月亭 2007. 4. 17. 19:14 밤 그 향기로 김승영 밤이 내려 앉는다 도시의 거리에 적막한 그림자로 밤이내리면 너의 향기로 나는 다시 나그네된다 山寺는 아니래도 솔 바람소리 물 소리 목탁 소리 나뭇잎 서걱이는 소리에 긴 여행지의 숙박으로 마음 젖어 서러운 밤 밤이 아까운 나그네는 밤마다 유랑민 되어 길을 떠난다 同宿없이 홀로 지키는 밤 안에서 서툰 생존을 밤으로 가고 있다 밤의 향기에게로 너의 향기로 다시 나그네 되어 길을 뜨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