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봄이 온다네/시. 김승영
月亭
2006. 2. 22. 20:45
준비하지 않아도
작별은 온다네
가는 것들 뒤엔 어김없이
아픔이 남겨지곤 하였지
가는 것에도
머문 것에도
오는 것에도 냉담 하자고
눈물 짖곤 하였네
지난가을 끝자락에
매달릴 때 그것은
돌아보지도 않았지
봄이 온다네
무엇을 향해
작별을 해야하나
가슴 언저리 쓸쓸한 밤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