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集"바다는 늘 무엇이 그립다
낙엽은 없을 지라도
月亭
2008. 12. 13. 20:14
![]() 김승영 황폐한 영혼을
낙엽이라고 어쩌겠어
번뇌의
그 길에도
낙엽은 있었지
저 만치 가 있는
가을이
나를 웃네
하 하 하
누가
낙엽을 주우러 가고 싶다고 햇지
이제
낙엽은 없다
마른 잎이 있을 뿐이다
가을은 미련도 없이
돌아서 간다
버릴 건 다 버리면서
고통의 통로에서
상처를 부여안고
내 영혼은
아직 주춤대고 있는데
아
낙엽은 없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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