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亭 2008. 12. 13. 20:07

김성로 [낙엽]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낙 엽 / 김승영


영혼의 한켠에서
낙엽이 진다네
황폐한 대지엔
아직
노을 빛 고운데

가을은 빠르게 도망질
치고 있다네

내가 이제껏 잡고있는건
다만
허상이라네

누가 말했지
낙엽 주우러 가고싶다고

나는 꿈속에서
밤마다
바구니에 낙엽을 주워 담았지
그 옛날
허무를 호주머니에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서
아직도
큰 주머니를 갖고있듯이

이 가을
꿈마다
낙엽을 바구니에
가득히 채운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