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비 내리는 어느 날
月亭
2007. 5. 20. 17:44
비 내리는 어느 날
김승영
비에 막혀 오지 못하는 내 사랑을 비에게 물었지
아마도 그는 비가 더 좋은 게야
내가 한번도 안아보지 못한 보석을 품고 저 혼자 꿈을 만들고 있을지 몰라
그 품에서 아마 밤마다 봄밤에 꽃 피어나듯 보석의 날개가 싹틀지 몰라
그래 모래위에 쌓은 내 자존은 아직도 비에 막혀 있다
밤마다 다시 아까운 사랑을 생각해야지. |